산하 7개 신학교에 동성애자·옹호자 입학 불허 추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통합 6] 동성애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수 징계도 함께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예장 통합 제102회 총회(총회장 최기학 목사) 둘째날 오후 회무에서는 신학교육부의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신학교육부에서는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에 동성애자가 입학할 수 없도록 결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학칙에 삽입할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 결의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처한다"는 내용을 학교 정관에 집어넣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의가 주무관청인 교육부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를 주장한 호남신대 이사장 고만호 목사는 "7개 신학대에서 모여 동성애 관련 내용을 청원했으나, 총회 실무자들이 손질해서 솜방망이로 만들어 놨다"며 "여기서 아무리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외쳐도, 확실하게 법으로 규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동 신학선언문도 승인됐다. '우리 교단의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짐하는 공동 신학선언'이다.

신학교육부는 "신학 관련 교수 임용시 그 자격을 △교단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자(청목과정자 제외) △교단 소속 목사 △교단 목회경력 3년 이상( 부목사 경력 포함)된 자로 할 것"을 청원했고, 총대들이 이를 받아들여 규칙부로 상정했다.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원 공통 개설과목 이수학점은 53학점에서 48점으로 조정됐다. 부산장신대 신대원 정원은 60명으로 감축됐고, 대전신대 신대원은 야간 과정이 개설됐다. 목회교육원 개설 청원도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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