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개혁 측, 김기동·김성현 목사 파면·출교 결의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성락교회 개혁 측 교인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성락교회 개혁 측 교인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성락교회 개혁 측 교인들이 26일 서울 신길동 서울성락교회에서 교인총회를 갖고 김기동 목사와 그의 아들 김성현 목사에 대한 파면 및 출교를 결의했다.

이 안건은 전체 투표자 5,456명(무효표 146) 중 5,364명(98.3%)의 찬성, 30명의 반대로 통과됐다.

또 '김기동 목사의 범죄의혹을 은폐, 방조, 옹호하고 성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목회자의 파면과 출교'를 구하는 안도 5,350명(98%)의 찬성, 32명의 반대로 통과됐다.

아울러 '김기동·김성현 목사가 공동목회를 한 것인가?'라는 질문의 안건에, 5.346명(98%)이 '은퇴한 것이 맞다'고 답했다. 37명만 공동목회가 맞다고 했다.  

한편, 개혁 측 교인들은 이날 총회를 모두 마치고 현재 김기동 목사 측이 사용하고 있는 서울 신도림의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김기동 목사를 비판하는 피켓을 든채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성락교회가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외쳤다.

개혁 측 교인들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성경적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성락인의 개혁선언문'에서도 "우리 성락인들은 그간 우리의 부족했음을 주님 앞에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참된 신앙을 회복할 것을 선언한다"며 "한국교회를 존중·사랑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우리 만의 울타리를 치고 외부 지체들과의 교류를 차단해 온 크나 큰 실수를 주님과 한국교회 앞에 인정하고 회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바른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회와 소통할 것"을 선언한 이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교회를 사유화 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교회 내의 잘못된 관행과 폐해는 언제든지 개혁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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