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교회 미래 책임질 리더들, 올바른 신학 가르쳐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부룬디 국제 대학교, 비전과 정직성 가진 미래 리더 훈련 사역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2017년도 학위수여식. ⓒ문대원 선교사 제공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2017년도 학위수여식. ⓒ문대원 선교사 제공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매주 수요일 채플 시간. ⓒ문대원 선교사 제공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매주 수요일 채플 시간. ⓒ문대원 선교사 제공

▲우간다에서 열린 동부 아프리카 대학평의회 세미나. ⓒ문대원 선교사 제공

▲우간다에서 열린 동부 아프리카 대학평의회 세미나. ⓒ문대원 선교사 제공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신학석사 과정 학생들. ⓒ문대원 선교사 제공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신학석사 과정 학생들. ⓒ문대원 선교사 제공

▲미국의 한 NGO로부터 기증받은 영문 학술서. ⓒ문대원 선교사 제공

▲미국의 한 NGO로부터 기증받은 영문 학술서. ⓒ문대원 선교사 제공

▲서울광염교회 신학석사 장학금 수여식. ⓒ문대원 선교사 제공

▲서울광염교회 신학석사 장학금 수여식. ⓒ문대원 선교사 제공

대구동신교회에서 파송받은 문대원·박정화 선교사는 '부룬디 국제 대학교(International Leadership University)'에서 지난 2012년부터 아프리카 현지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불어권 아프리카 부룬디의 유일한 영어 대학인 부룬디 국제 대학교에는 경영대, 행정대, 신학대 등 총 4개 단과대학이 있고, 부룬디와 그 인접국(르완다, 콩고, 우간다)에서 온 350명의 학생이 학사와 석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2017년 12월 있었던 학위수여식에서는 42명의 학사 졸업생과 15명의 석사 졸업생이 각각 학위를 받았다.

부룬디 국제 대학교는 미국 대학생선교회(CCC)에서 전략적으로 시작한 사역으로, 정부 공인 정규대학 교육을 통한 선교와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 짐바브웨, 가나에서의 성공적 사례를 기반으로, 부룬디에 2011년 대학이 설립됐다. 부룬디의 유일한 영어대학이기 때문에, 기독교 대학임에도 이슬람과 힌두교 등 타종교를 믿는 학생들이 많이 입학했고, 이들에게 정규 수업과 채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나누고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서 세계 기독교 역사를 전공한 문대원 선교사는 부룬디 국제 대학교의 학장 및 교무처장으로 사역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부룬디의 미래가 이 나라 지도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확신하는 문 선교사는,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비전과 정직성을 가진 미래의 리더들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한 선교적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고등교육을 위해 동부 아프리카 대학평의회(Inter-University Council for East Africa)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한 교육 전문 NGO는 수천 권의 영문 학술서를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부룬디 국제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후원은 아프리카 교회를 위한 큰 축복이다. 서울광염교회(담임 조현삼 목사)는 2016년과 2017년 신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했다.

아프리카 목회자들의 열악한 교육 수준을 감안할 때, 부룬디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하는 신학생들은 대부분 현지 교단의 임원, 선교단체의 대표 등 교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최근 신학석사 과정의 재학생이 부룬디 성공회 주교 후보 1순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대원 선교사는 "아프리카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들에게 올바른 신학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가르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선교 사역"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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