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그들은 성경 번역에 생명을 걸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인터뷰] 대구명덕교회 장희종 목사

▲장희종 목사는 “청교도들에게는 설교가 교육이자 상담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는 성경이 무언가 부족한 것처럼 생각하고, 다른 것들을 부수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신의 기자

▲장희종 목사는 “청교도들에게는 설교가 교육이자 상담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는 성경이 무언가 부족한 것처럼 생각하고, 다른 것들을 부수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신의 기자

2018년,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 그 이후'를 논해야 할 때다. 본지는 2018년 시무예배 설교자인 대구명덕교회 장희종 목사를 지난 5일 사옥에서 만나 그 이후를 모색했다. 장 목사는 2017년 40년간의 목회를 마무리하고 은퇴했다. 장희종 목사는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주어진 목회와 설교의 사명을 감당했다.

-어떻게 신학을 하게 되셨습니까.

"신앙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붙잡으셔서 신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부르신 해가 1967년이니, 50년째가 된 셈이지요. 출석한 교회가 예장 고신 측이라, 고신대학교에서 학부 4년과 대학원 3년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목사가 되기 위한 강도사 훈련이 3년, 목사안수 받은지는 40년이 된 셈입니다. 1977년부터 오직 한 길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작년이 종교개혁 500주년이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장로교회의 정통성을 연구했습니다. 공부를 끝내니 아신대 대학원이 개교해서, 트리니티 1기 학생으로 들어갔습니다. 장신대 마삼락 교수님에게서 아시아 교회사를 배우다, 뿌리를 추적하다 보니 '청교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무엘 마펫 교장이 스코틀랜드 출신이셨습니다. 1983년 네덜란드로 가서 청교도 책을 계속 접하면서 공부하다, 교회에 대한 소망이 생겨 1989년 귀국했고, 상도동에서 지금 오세택 목사님이 담임인 두레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위치가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학생신앙운동(SFC) 대표를 역임했기에 학생들에 대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젊은이들과 있다 보니, 지나치게 이상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여러 문제를 바라보면서, 교회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 고민도 했습니다. 소위 '성공한 기업' 논리가 교회에 들어온 것이지요.

성도들은 하나님 자녀보다 '종교 고객'으로, 교회는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생산자로, 목사는 끊임없이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들의 취향과 심리, 요구를 파악하고 적용하는 것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그리고 권징과 견책이 함께 있어야 하는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동시에 교회에 찾아오는 이들도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고 치유하는 일에 관심을 갖다 보니, 본질이 많이 훼손됐습니다.

500년 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무엇이었습니까? 한 마디로 성경을 가르치고 깨우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번역하는 일을 생명과 맞바꿨습니다. 한국 장로교회에서는 하나님 말씀이 '정확무오하다'고 하는데, 청교도들이 사용한 용어입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념이 대단하지요. 그들은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시대의 문제와 해답을 보았습니다.

오늘날 지금 우리 손에는 성경책이 들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 비해 성경적일까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부터 풀어내야 합니다. 성경을 강조한다 해서 성경적이 되진 않습니다. 하나님 의도와 상관없이 말씀을 '성공의 원리'에 이용해서는, 성경이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통렬한 지적이십니다.

"한국의 소위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교회들이, 적어도 성경에 대한 권위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성경이 권위가 없어졌습니다. 19세기 고고학이 발전하면서 성경도 검증하게 됐습니다. 그때 스펄전이 뭐라고 했습니까? '야산의 맹수, 사자는 변증이 필요 없다. 사자는 풀어놓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 시대가 큐티 등으로 성경이 친숙해졌지만, 성경을 마치 애완견으로 여기는 듯 합니다. 위로와 사랑, 따뜻함을 주는 정도의 역할로 그치게 합니다. 성경이 죄를 향해 가는 사회를 향해, 맹수처럼 부르짖고 있습니까? 성경이 나를 위협하고 있습니까? 그저 내 품 속 애완견처럼 위로만 가져다 주게 해선 안 됩니다.

성경을 성경답게, 성경대로, 성경의 야성, 그 강인함, 영혼을 향해 부르짖는 역할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청교도들의 외침이었습니다. 그땐 '오직 성경' 말고 심리학이나 교육학 같은 부수적인 게 필요 없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설교로 그 모든 것들을 다 끝냈습니다. 설교가 교육이자 상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경이 무언가 부족한 것처럼 생각하고, 다른 것들을 부수적으로 끌어들이려 합니다. 성경이 그만큼 약해졌습니다. 이 시대의 문제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장 목사는 “바른 말을 듣지 않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의 기자

▲장 목사는 “바른 말을 듣지 않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의 기자

-성경 외에 다른 학문은 필요 없는 것인지요.

"전혀 무용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성경이 마치 부족한 것처럼, 그래서 보충해야 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시대마다 물론 다양한 학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권위나 생명력을 위축시켜선 안 되지요. 그 학문들의 도입 의도가 '성경으로는 부족하다'가 된다면, 성경의 권위를 약화시킬 것입니다. 시대에 따라 그 옷도 갈아입어야 하지만, 성경의 생명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1세기 초대교회 때 영혼들을 살린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21세기에도 오직 성경만이 그 권위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자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청교도를 연구하셨는데, 그들이 가진 생각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그들은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청교도들은 '가슴이 불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는 교회와 이성, 성경 중 인간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택일(擇一)해야 했습니다. 청교도들은 그때 전 삶의 영역에 있어서 오직 성경만이 주권을 갖고 사람들을 주도해야 한다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구원론'에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해답을 받았지만, 칼빈은 '하나님께서 나를 재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들은 다 목적이 있는데, 그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전폭적 주권 아래 '전 우주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논했습니다.

목회하는 대구 지역에서 부활주일 연합예배를 드릴 때마다 마음 아팠던 것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선교, 교회의 예수, 교회의 구주'에 머무르는 설교 때문이었습니다. 지역교회 연합 예배라면, '만왕의 왕, 우주의 왕'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선포할 수 없을까요? 교회가 어떤 의미에서 지금까지 '구원의 주'에 붙잡혀 살아왔습니다. 그 전에 창조의 주, 우주적인 주님이신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회복된 교회'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주적인 왕으로 선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전체를 품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것입니다.

'온 세상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그 분은 하늘 보좌에서 통치하시지만, 정치 분야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교회에 한정되지 않고, 바울의 말처럼 '만물 중에 그리스도의 몸',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생명력'을 공급해 주시는 분을 위한 관점이 회복돼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현재 비판받고 있는 여러 부분들이 회복될 수 있는 단초를 칼빈이 이미 제시한 것이군요.

"그래서 지금 하나님의 교회가 바로 교회의 바른 위치를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강단이 회복돼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하나님 입장에서 정확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목회자는 어떻습니까? 교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줘야 많이 찾아올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위로도 있어야 하지만, 책망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성화되고 성숙되지요. 수준 낮은 교회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구미에 맞는 교회'가 돼선 안 됩니다. 성화가 아니라 유아적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니 사건이 터질 때마다 기독교인들이 연루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을 찾아봅시다. 사도 바울이 그의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에 유언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각 장마다 하나씩, 4개의 핵심 명령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1장(13-14절)에서는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고 합니다. '지키라'는 것은 청사진과 같습니다. 와해되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사도들이 물려준 이 소중한 교훈을 이 시대 교회가 회복해야 합니다. 시대 사조와 인간의 사상을 덧입혀 약화시킨 성경과 사도적 교훈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2장에선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합니다. 이 시대 교회는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은 물론 1세기 교회처럼 '피'를 요구하진 않지만, 복음 자체는 '고난'을 요구합니다. 고난을 통해 형성된 그리스도의 복음이기에, 고난과 더불어 확산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것만 믿는 타락한 영혼에게 어떻게 심을 수 있습니까? 세속적·물질적으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 길은 죽지 않고서는 가지 못합니다. 철저히 성화시키고 말씀에 복종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빛을 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3장,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말세가 되면...' 하면서 종말을 예언합니다. 시대의 악함을 이야기하고 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자기 사랑, 돈 사랑과 하나님 사랑이 뒤집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타락입니다. 이런 시대의 물결은 점점 심화될 것입니다.

인간들은 철저히 세속을 추구하지만, 바울은 '위엣 것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을 바라고 추구하고 생각하는데 '올인'해야 하는데, 이 세상은 그 관심을 끌어내려 온통 세상과 물질에 '올인'하게 합니다. 꺾여서 땅을 보고 있는 인간들이 다시 위를 보고 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인간적 방법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그러니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면서 '버티라'고 하십니다.

4장에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앞의 3개 명령이 수동적이었다면, 마지막 명령은 매우 적극적입니다. 바울이 주께로부터 받은 복음의 바통(baton)을 디모데에게 넘기는 순간입니다. '갈수록 모든 사람들이 자기 사욕을 좇는 스승을 많이 둘 것이고, 정상적 말씀으로는 통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너는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견책하고 경고하십니다. 한국교회가 이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여러 교회들 주보에 적힌 설교 제목들을 한 번 보십시오. 책망하는 제목이 있습니까? 특히 지금 연초인데, 복 받자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거기에 다 귀가 쏠리지요. 그러나 사도가 목회자 디모데에게 당부하는 것은 '바른 말을 듣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복음을 전하라'입니다.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장 목사는 “보수는 복음을 잘 전하면 사회 바뀌리라 생각했고, 진보는 먼저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여겼다”며 “로잔 언약의 사회 봉사와 서비스 문제로 다시 회귀해야 한다. 복음과 사회 변화를 동시에 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신의 기자

▲장 목사는 “보수는 복음을 잘 전하면 사회 바뀌리라 생각했고, 진보는 먼저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여겼다”며 “로잔 언약의 사회 봉사와 서비스 문제로 다시 회귀해야 한다. 복음과 사회 변화를 동시에 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신의 기자

-목회자가 교회 내 비본질적인 부분들을 어떻게 개혁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세우기 원하시는 교회란 어떤 곳입니까? '베드로의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이 말씀을 붙들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주님 말씀을 추적했습니다. 산상수훈에서 그 구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짧게는 팔복인데, 팔복이 한국교회에 잘못 전달되고 있습니다. 서술어로 돼 있는데, 원문을 보면 '마음이 가난해져 있는가? 그러면 복이 있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복 받고 싶은가? 가난해지라'고 읽습니다.

마음이 가난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없는, 하나님을 상대해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을 그때, 주님께서 천국의 주권자로서 다가와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애통하는 것입니까? 생명의 빛이신 주님이 다가와 빛을 비추실 때 비로소 망가진 자신을 봅니다. 전적으로 소망 없음을 알게 되고, 절망합니다. 그러니 애통합니다. '애통(哀痛)'이란 아들이 죽었을 정도로 끝없는 수렁과 절규를 의미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구원의 손을 펴 주시고, 그 손에 붙잡힐 때 하나님의 위로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무력함, 철저히 망가진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은 온유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의를 추구하고 목마른 사람으로 가치관 자체가 바뀝니다. 이제까지 '더 큰 교회' 만드는 것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주님의 거룩한 빛 속에서 어떻게 주님처럼 거룩하게 살 것인가에 목마릅니다. 후반부 4복,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등에 청교도들은 철저했습니다.

팔복 이후, 예수님 말씀의 주어(主語)는 달라집니다. '너희가 이런 사람이 되었는가? 그렇다면 세상의 소금이다, 빛이다'. '수(數)가 중요하지 않다. 이런 사람이 있는가? 너는 빛이다.' 여기선 주님께서 그리스도인과 세상을 엄격히 분리시키십니다. 땅에 가면 짓밟힐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래서 세상과 조화될 수 없습니다. 그런 독특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주님께서 내려오신 것입니다. 자선단체가 빛이 아닙니다. 오직 교회가 빛입니다. 교회가 제 기능을 할 때, 세상은 의미와 목적을 드디어 알게 됩니다."

-지난해 말 은퇴하셨는데, 후배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작년 전반기까지 은퇴를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설교 준비가 너무 좋아서, 거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9월부터 억지로 의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12월 31일까지, 마지막 날이 주일이었는데 교회에 필요한 설교를 계속 준비했습니다. 젊었을 때 하나님께서 저를 이 복음 위해 '스카웃'하셨는데, 은퇴 이후를 생각하면 막연했기에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교회에서 은퇴 후 대책을 세워 주셨습니다.

은퇴를 자신이 챙기려 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몇몇 후배들을 보면 은퇴 이후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면,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이제 은퇴하고 대책을 세워준다고 하셨으니,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갑자기 대책을 세우려 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합리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편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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