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교협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내어놓고 섬기자”

뉴욕=김대원 기자  nydaily@gmail.com   |  

▲500여 명의 목회자들과 평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식이 열리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500여 명의 목회자들과 평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식이 열리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만호 목사)가 현지시간 15일 오후 7시 대동연회장에서 뉴욕지역 목회자와 평신도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을 열고 새해 사역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예수사랑 실천 교협'을 기치로 내걸로 회기를 시작한 뉴욕교협 44회기는 새해 첫 행사 또한 풍성한 나눔으로 시작했다. 이번 신년감사예배는 이사장 김주열 장로를 비롯, 회장 이만호 목사가 솔선해 참석자들을 위한 선물을 푸짐하게 마련하는 등 최대한 참석자들을 섬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년간 뉴욕교협 신년하례예배는 몇 차례 변화를 겪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신년감사예배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개진되면서 장소를 교회로 바꾸고 식사메뉴를 떡국으로 변경하는 등의 많은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교협은 '사랑실천'을 내걸고 있는 만큼 자진해서 내어놓는 손길들과 함께 모처럼 예년과 같은 풍성한 신년하례예배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회장 이만호 목사는 신년사를 통해서도 사랑을 실천하고 회원들을 섬기는 교협으로 서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만호 목사는 "새해에는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를 중대형교회가 협력해 도울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다"면서 "여러 교협행사를 통해 교회와 여러분들을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뉴욕교협은 올해 개척교회 100인 후원위원회를 조직했다. 100개의 개척교회를 돕는 일에 교협이 중재하겠다는 의지다.

1부예배는 정순원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양민석 목사(개척교회 100인 후원위원장) 대표기도, 김주열 장로(이사장) 성경봉독, 퀸즈장로교회 연합중창단 '강하고 담대하라' 합창, 김성국 목사(목회자후생위원장) 설교, 김재권 목사(행사준비위원장) 대한민국과 미국, 선교사를 위한 특별합심기도, 이주익 장로(재정분과위원장) 봉헌기도, 뉴욕권사선교합창단 국악찬양 메들리, 김전 목사(사회복지위원장)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2부 하례식은 김희복 목사(총무)의 사회로 문석호 목사(뉴욕목사회 회장) 개회기도, 애국가 및 미국국가 제창, 이만호 목사(회장) 신년사, 박효성 뉴욕총영사 축사, 한재홍 목사(증경회장단 회장) 축사, 론김 뉴욕 하원의원 축사, 피터구 뉴욕시 의원 축사, 허정윤 경감(뉴욕시경찰 대민담당국 한인 부책임자) 축사, 2018 목회자상, 평신도상 시상 및 공로패 증정, 뉴욕장로성가단 '생명 시내 강가에서' 축가, 김주열 장로(이사장) 후원금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018년 목회자상은 김남수 목사, 안창의 목사, 신현택 목사가 수상했다. 평신도상은 이상호 안수집사가 받았다. 또 이날 손성대 장로는 공로패를 받았다.

3부 만찬은 허연행 목사(2세 선도분과위원장)의 만찬기도로 나눔밴드의 가스펠찬양 축주, 김정길 목사 경품추첨 및 증정, 김진화 목사(서기) 광고, 조원태 목사(이민자보호위원회 위원장) 폐회기도 등의 순서로 마무리됐다.

▲이만호 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이만호 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1부 예배 순서 중 축사를 전한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뉴욕교협은 뉴욕의 5백여 교회와 3천 명 이상의 교역자 그리고 1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소속된 기관으로 뉴욕동포사회에 큰 자부심과 긍지가 되고 있다"면서 "동포 이민자들의 안식처와 피난처가 되고, 또 한미양국간의 우호협력에 앞장서면서 아낌없는 헌신 해오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 한해 훌륭한 결실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국 목사는 '우리가 담대하자'(삼하 10:9-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다윗은 사울왕을 피해 동굴에 피신하면서 시편57편 9절을 통해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라고 찬양했다"면서 "지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담대해야 한다. 리더는 이런 당당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국 목사는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그 자리에서도 다윗의 꿈은 자기 생존이 아니었고 자기가 왕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다윗의 꿈은 천하 만민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고 주의 영광이 온 세계에 깃드는 것이고 온 나라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것이었다. 그는 옹졸하지 않았고 열방을 꿈꿨다"면서 눈앞의 어려움을 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는 새해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별합심기도를 통해 북핵위기 가운데 있는 한반도를 위해 기도했으며 미국과 한국의 영적인 각성과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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