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는 3월 8일 아침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설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전한다. 소 목사는 2년 전에도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를 했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 의원)와 (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양측 관계자들이 30일 아침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8일 국가조찬기도회의 의의와 개요 등을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번에 열릴 국가조찬기도회가 50회를 맞았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규모도 역대 가장 큰 5천여 명 참석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정·교계 지도자들도 참석한다. 그래서 장소도 기도회 규모를 감안해 킨텍스로 정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서울 코엑스에서 했었다.
김진표 의원은 특히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비핵화로 인한 평화가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이번 기도회를 통해 마련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2년 만에 다시 소강석 목사를 설교자로 정한데 대해서는, 그가 개교회 목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나아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국내 대표적 목회자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인 주대준 장로는 "우리나라 기독교계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흠결이 없고 기독교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을 설교자로 정하자는 게 주요 방향이었다"며 "소강석 목사님은 그 개인도 그렇지만 새에덴교회 역시 그런 방향에 부합했다. 또 50주년을 맞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젊은 목회자로 하자는 뜻에서 소강석 목사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도회 주제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예레미야 33장 3절)이다. 주최 측은 "영적 회개와 사회적 화해, 국가적 통일, 역사적 미래라는 비전을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 안에서 이뤄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우리나라 기독교계가 교파를 초월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1968년 처음 시작됐다. 기도회의 정신은 지난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에서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참석자들이 하나님께 기도한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