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5개국, 2억 1,500만 명.
바로 故 빌리 그래함 목사가 생전 복음을 전했던 나라와 그의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숫자다. 미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 '케이아메리칸포스트'는 최근 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생전 발자취를 조명했다.
특히 "그래함 목사가 미 전역과 세계를 다니면 가졌던 크루세이드 집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석한 것은 1973년 한국 크루세이드 집회"라며 "1백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집회는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되던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는데 의자도 없고 앉을 곳이 없어 주최 측은 많은 사람들이 오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당일 한국인들은 신문, 방석을 갖고 모이기 시작했다. 교통비가 없어 사람들은 몇 시간을 걸어서 집회에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빌리 그래함 목사 내외는 집회가 끝난 후에도 한국인들이 집에 가지 않고 밤이 새도록 기도했다며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집회에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자리에 일어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었다"며 "1973년 빌리 그래함 목사의 한국 크루세이드 집회는 폭발적인 한국교회의 부흥의 단초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비석에는 "Preacher of the Gospel of the Lord Jesus Christ"(주님되신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전파자)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