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학계 거목’ 한철하 박사, 94세로 별세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故 한철하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故 한철하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1970년대, 지금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설립을 주도하며 24년 간 ACTS의 원장과 총장으로 재직했던 한철하 박사가 18일 새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4세.

현재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으며, 오는 20일 오전 경기도 양평에 있는 ACTS에서 천국환송예배가 거행될 예정이다.

국내 복음주의 신학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칼빈신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故 한철하 박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변증학을 전공했고, 버지니아 유니온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Th.D.)를 받았다.

고인은 국내 양대 신학회 중 하나인 한국복음주의신학회의 창립에도 공헌했으며, 아세아신학협의회(ATA), 한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아세아칼빈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직전 회장)는 그의 스승이었던 故 한철하 박사에 대해 "한철하 박사님의 학문적 자세와 사역적 자세는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얕은 면이 없었고 형식적인 면이 없었다"며 "그 분의 신학적 입장과 주장은 칼빈주의적 하나님 중심주의요 회개와 믿음에 근거한 단순한 구원의 복음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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