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어머니학교 특강 임은경 팀장 강의
분당우리교회 어머니기도회가 주최하는 두란노어머니학교 특강이 지난 18일 '아내의 역할(아내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날 특강에서 강의를 전한 두란노어머니학교 임은경 팀장은 창세기 2장 24-25절 말씀을 언급하면서 성경적 결혼관에 대해 "성경적 결혼관은 원가정에서 떠나(부모를 떠남) 합하여(연합) 한몸(하나됨)이 되는 것을 말한다"면서 지혜로운 아내의 역할은 질서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남편을 세워주는 돕는 배필이라고 전했다.
임 팀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원가정에서 떠나는가. 정서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떠나야 한다"면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 살아온 가정환경과 문화가 다르다. 서로가 원가정을 떠나지 못하고 원가정에 있었던 것을 투영하게 되면 끊임없이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팀장은 "원 가정을 떠나기 위해 독립 결단 재창조가 필요하다. 원 가정에서 독립해 남편과 나만의 가정으로 재창조하고 양보하고 포기하면서 둘만의 것으로 다시 만들어낸다"면서 "이것이 부모를 떠나는 가장 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서로가 다른 배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격차가 날 수 밖에 없다.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다 보면 갈등이 생긴다. 부부가 하나되고 연합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여기에 포커스 맞추면 보완할 수 있다"면서 "남편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칭찬하고 격려하라"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이어 "서로 하나됨을 이루는 친밀함의 극치는 부부에게 허락된 성(性)이다. 부부간에 성을 통해 서로 하나되고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큰 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부가 서로 하나되지 못하고 친밀하지 못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중심적으로 자신이 생각했던 방식을 내세우며 친밀함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서로가 살아온 방식과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고 결핍과 갈등, 상처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 팀장은 "목회자 자녀로 살아오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러한 상처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갈등이 생길 때에 말을 하지 않고 상처를 앙금처럼 쌓아놓고 있었다"면서 "남편이 그럴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 말을 안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임 팀장은 부부가 서로 친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문화적인 차이도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각각의 나라에 전통의상이 있듯이 사람마다 각각의 옷을 입고 있는 것 처럼 문화적 차이가 있다"면서 "제 남편은 약속 장소에 시간보다 30분 일찍 가는 편이고 저는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집안이 깨끗하게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외출 전 집안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 서로 부딪혔다. 그런데 이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이런 소소한 갈등들을 해결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또한 "부부가 서로 친밀하지 못한 이유는 어둠의 세력이 하나됨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어 답답할 때 하나님 앞에 의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하나님께서는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을 제사장으로 세워가길 원하신다"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질서에 따라 남편을 존경하고 아이들에게 아버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소개시켜 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