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간의 뇌성마비 장애에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

애틀랜타=윤수영 기자  atldaily@gmail.com   |  

애틀랜타밀알선교단,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

▲이준수 목사가 은혜를 나누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이준수 목사가 은혜를 나누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애틀랜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 주최 '2018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가 현지시간 지난 18일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주강사로 초청된 남가주밀알선교단 영성문화사역팀장 이준수 목사는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UCLA 역사학과 석사 졸업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뜻대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의 고난의 의미와 우리 연약함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은혜를 나눴다.

이 목사는 "출생 직후 심한 황달로 뇌성마비 장애를 앓게 됐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어왔지만 그 이상으로 뜨거운 축복과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하고 "장애인은 불편함, 불가능, 불완전함 등으로 보이고 절망과 수치, 열등감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의 장애는 더 이상 불가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들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소중한 자녀이며, 일반인과 동일한 인격과 인권을 지닌,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야할 아름다운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나도 49년간 뇌성마비로 차별과 편견을 당했지만 원망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하고 자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사도 바울도 자신의 약점을 통해 하나님의 크고 위대한 능력이 나타나게 됨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하고 "성령님이 임하시면 한계를 초월한 변화가 일어나고, 병든 세상을 고치는 은혜과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을 수 있다. 여러분도 이 고통 속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려고 애쓸 때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이 척박한 현실, 모진 고난 속에서 흘리는 땀과 눈물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밀알선교단은 제15회 밀알여름학교를 오는 6월4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하며 이 행사를 위한 점심봉사 및 자원 봉사자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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