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최문자 총장, 제3회 야립대상 교육·연구 부문 수상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평생 사랑 실천한 야립 고영달 선생 삶 기리며 2년마다 시상식

▲수상자들인 김성혜 총장과 최문자 전 총장. ⓒ이대웅 기자

▲수상자들인 김성혜 총장과 최문자 전 총장. ⓒ이대웅 기자

야립대상위원회(위원장 정상운 박사) 제3회 야립대상 시상식이 2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는 교육부문 한세대 김성혜 총장, 연구(창작)부문 협성대 최문자 전 총장 등 2인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이날 시상식은 김태연 박사(한국신학회 이사) 사회로 김태식 박사(전 한국군종목사단장)의 기도, 김택진 박사(RTHSC 총무)의 수상자 소개 후 정상운 위원장의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 꽃다발 전달 등이 진행됐다.

정상운 회장은 "생전 사랑 실천의 삶을 몸소 행하며 사셨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야립(野笠, 들삿갓) 고영달(1921-1991) 선생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야립대상을 제정해 2년마다 시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상소감에서 김성혜 총장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상을 주셔서 황송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며 "하나님 주신 좋은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사역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야립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다음으로 저희 남편에게 감사하다"며 "남편 덕분에 받은 상인 것 같다. 남편과 두 아들 참석해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문자 전 총장은 "좋은 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신학회와 심사위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야립대상을 통해, 제자들과 후학들을 상 받을 만큼 배려하고 사랑했는가 저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많이 빠졌지만 개근상을 받은 느낌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고영달 선생님처럼 살라는 뜻이구나 생각하고 더 좋은 삶을 살고자 한다"며 "이제까지 받은 상 중에 제일 귀한 상"이라고 감격해했다.

축사를 전한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김성혜·최문자 총장님은 신앙적 철학이 분명하다. 수상자들은 하나님 음성을 들을 줄 알고 주체성이 있으며 그리스도 앞에 사생관이 분명하신 분들"이라며 "비겁하지도 우유부단하지도 않고, 십자가 사랑을 향하면서 밝은 사회 건설과 국가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 분들이야말로 수상하시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는 김성혜 총장을 축하하기 위해 남편인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웅 기자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는 김성혜 총장을 축하하기 위해 남편인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웅 기자

이날 시상식은 박진철 박사(유월한국 대표)의 폐회기도와 기념촬영,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신학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은 ㈜금비, 삼화왕관㈜, 유월한국 등에서 후원하고 있다.

교육부문 김성혜 총장은 한세대를 기독교 설립이념에 맞춰 글로벌화와 특성화를 전략적으로 추진, 우리나라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발전하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임으로써 한국 사회와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하나님 나라 확장과 기독교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연구(창작)부문 최문자 전 총장은 1991년 교수로 부임하여 총장까지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에 헌신했으며, 1982년 시인으로 등단해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수백 편의 시와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독교와 문학, 문화 대중화와 현대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야립대상은 야립 고영달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한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교육자와 단체를 선발, 포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 대상은 투철한 교육 정신과 학문적 업적으로 교수들의 귀감이 되고,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한국 사회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전·현직 대학 교수들이다.

위원회 측은 "(주)삼화왕관과 (주)금비 회장인 고병헌 박사의 부친인 고영달 선생은 자신의 호 '야립(野笠)', 즉 들삿갓처럼 불우 청소년과 행려병자,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면서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며 깨끗하게 사셨던 분"이라고 소개했다.

2014년 첫 수상자는 목창균 박사(서울신대 전 총장)와 오금희 박사(연성대 총장), 2016년 2회 수상자는 정근모 박사(과학기술처 전 장관)와 주대준 박사(선린대 전 총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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