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들도 근로(자녀)장려금 받을 수 있을까?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종교인 과세로 신청자격 생겨… 혜택은 내년부터

▲종교인 소득 과세체계를 나타내고 있는 그림 ⓒ크리스천투데이 DB

▲종교인 소득 과세체계를 나타내고 있는 그림 ⓒ크리스천투데이 DB

정부가 5월 1일부터 한 달 간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신청을 받는다. 이 제도는 저소득층 근로자 또는 전문직을 제외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실질소득을 보전해 줌으로써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렇다면 목회자들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올해부터 시행된 '종교인 과세'로 인해, 이제 목사들도 세금을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회자도 기준을 충족하면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세금을 내지 않았던 목회자들은 내년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소득은 지난해 낸 세금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종교인 과세 시행 전에도 자발적으로 세금을 냈던 목회자라면 당연히 신청할 수 있다.

원래 근로·자녀장려금은, 앞서 언급했듯이 저소득 근로자나 전문직을 제외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시행된 종교인 과세에서 종교인들은 근로소득세와 신설된 종교인 소득세 중 하나를 선택해 납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종교인 소득자는 원래 대상에 없었다.

하지만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의 근거가 되는 법령인 조세특례제한법이 최근 개정되면서 그 신청자격에 종교인 소득자도 포함시켰다.

지난해 종교인 과세 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을 때, 근로·자녀장려금과 같은 저소득 종교인들에 대한 복지혜택 문제도 쟁점이 됐었다. 당시 종교인 과세 시행으로 인한 세입보다 이 같은 복지에 따른 세출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 실제 통계는 올해 종교인들의 납세 자료를 근거로 내년은 되어야 보다 정확히 나올 전망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교 감독회장 이취임식

[기감 최종]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 “복음으로 미래 열 것”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신임 감독회장에 취임했다. 김 신임 감독회장은 취임사에서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도전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리교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및 감독 이‧취임식이 31일 오후 2시…

이성경

배우 이성경 “코로나 때 텅 빈 예배당서 찬양했는데…”

첫날 문화공연을 위해 배우 이성경 자매가 나와 ‘내 길 더 잘 아시니’를 불렀다. 이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 자매”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처음 이 자리에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을 때가 떠오른다”며 “코로나 때였다. 이 큰 예배당이 비어…

프랜차이즈 가마치통닭의 (주)티지와이 회장 김재곤 장로

가마치통닭 김재곤 대표 “‘원망’ 대신 ‘감사’ 택했더니… 선물받은 ‘기적의 삶’”

중학생 때 부모 잃고 소년가장 전락 힘겹게 꿈 키우다 누명 써 구치소행 우연히 읽은 성경 속 ‘용서’ 구절에 용서 실천 후 평안 얻고 신앙 시작 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가마치통닭은 바로 이곳에 2016년 불쑥 뛰어들어…

보편적 인권과 차별금지법 포럼

정치인들 “교회가 차별금지법 문제점 적극 알려야”

11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보편적 인권과 차별금지법’ 전문가포럼에서는 국회의원들과 목회자들의 인사와 축사, 격려사, 그리고 성명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국민 대다수 보편적 인권을 무시하고, 소수인권을 앞세우며 기독…

‘보편적 인권과 차별금지법 : 일부 야당의원들이 앞장서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문제점’ 포럼

“고민정·김성회·천하람 의원, 기독교 혐오한 것”

일부 야당 의원들이 앞장서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수 인권을 앞세워 기독교를 능멸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보편적 인권과 차별금지법’ 전문가포럼이 11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

“중국 정부, 양심 있다면 탈북민들 증언 외면 못할 것”

‘중국 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0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선영재 사무국장 사회로 김정애 공동대표(강제북송진상규명국민운동본부), 전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