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순례자 애니 딜라드는
"우리의 삶은 신비의 표면을
어렴풋이 더듬어 가는 것이다."라고 고백한
깊은 신비를 대면한 영혼입니다.
봄이 오고 또 봄이 와도
여전히 그 아름다움에 놀라는 것은
세계는 여전히 인간에게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자연 속을 여행해 본 영혼은
자연을 발견하는 것만큼
자신이 벌거벗게 되는 것을 알 뿐,
자연은 더 깊은 신비로 남습니다.
<2008.5.2.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사치한 생활 속에서 행복을 구하는 것은
마치 그림 속의 태양에서
빛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나폴레옹>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