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 설교 메시지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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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2017년 설교 “모두 성령 충만 받고 복음의 증인 되시길”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 14:16-17; 15:26; 16:13-14)".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2천 년 전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해서 교회가 탄생된 날입니다. 그런데 이 성령이 오실 것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16장은 예수님의 마지막 고별 설교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들에게 말씀을 전하실 때 가장 귀한 성령이 오실 것을, 성령이 하실 일에 대해서 저들에게 설명해주셨습니다.

1. 보혜사로 오신 성령님

첫째로, 성령께서 보혜사로 오실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제 곧 아버지께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2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아버지께로 간다는 게 무슨 말인가! 불과 며칠 전에 온 예루살렘이 떠들썩하게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며 예수님을 맞이한 그러한 놀라운 일이 있었는데 아버지께로 돌아간다니, 이제 우린 과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당황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자신들은 옆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는데, 정반대의 길을 가실 것을 말씀하시니까 저들이 놀란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다 아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감으로 너희들에게 더 유익이 될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7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또 "내가 떠나야 너희에게 보혜사 성령이 오니까 그것이 너희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라. 내가 아버지께 가서 너희에게 성령을 보내달라고, 보혜사를 보내달라고 얘기할 터이니 걱정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보혜사라고 하는 말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인데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파라클레토스란 말에는 대변자, 도우미, 카운슬러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우리에게 와서 보살펴주시고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신 것처럼 성령께서 오셔서 똑같은 일을 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예수 믿는 그 순간 우리 마음 가운데 임하셔서 한평생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7절입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오셔서 우리가 슬피 울 때 우리 눈물을 닦아주시고, 피곤하고 지쳐 쓰러졌을 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 고통당할 때 우리를 일으켜주시고 새로운 힘을 더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설명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께서도 우리 마음을 감동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우리 마음에 주님의 기쁨과 평안함으로 넘치게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외로워 지쳐, 슬퍼 고통당하고 있을 때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계신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 충만 받으면 내가 달라집니다. 새사람이 됩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십니다.

성령 받고 변화돼서 전문 선교 병원을 세운 국희균 집사님 소개를 합니다. 사랑플러스 병원을 세웠는데요, 지금 사랑의교회 집사님이신데, 13년 동안 온 직원들이 일 년에 두 차례씩 해외 의료 선교를 갑니다.

원래는 굉장히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사업이 파산해 부모님들이 형무소를 가시고, 본인은 먹을 것이 없어 영양실조에 걸리고,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뭣하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은혜 받고 나서 의과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만 학생운동하는 단체에 빠져버렸어요. 그래서 방황하기 시작합니다. 레지던트가 되었는데도 월급만 타면 밤낮 술 마시고 유흥가를 전전했습니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신포동 황태자'였습니다.

그러던 중 간호사 한 사람이 그를 위해서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면서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앞자리에 앉아서 설교를 듣는데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설교를 하시면서 조카 롯이 소돔과 고모라에 갔다가 망했다는 그 설교를 들으면서 '아 나는 롯이구나!'

그런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롯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다. 너를 여태까지 기다렸다, 희균아!' 10년 넘게 자기가 방황하는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리신 하나님 은혜 앞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느 주일 날 통성 기도할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고백합니다. "기도를 하던 중, 갑자기 목이 막히고 혀가 말려 이상한 말을 하게 되더군요. 방언을 받은 것입니다! 제게 일어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 인해 그때로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함께 저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술을 끊고, 담배를 끊고, 병원에서 전도하러 다니고, 찬양 라운딩을 열심히 하고 집회에서 간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변하니까 동료들이 미쳤다고 했습니다. 신포동 황태자가 아니라 예수쟁이로 찍히게 된 것이지요!"

그때부터 언제나 수술할 때마다 먼저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이 손을 사용하셔서 주님께서 환자를 고쳐주십시오!' 그런데 성령의 감동이 왔습니다. "선교 병원을 해라!" 그래서 선교 병원을 개원하고, 8년이 지난 다음 하나님께서 크게 복 주셔서 큰 병원 건물을 세웠습니다.

2013년에는 NGO, '더 브릿지(The Bridge)'를 설립하고 병원 수입의 10분의 1을 선교 사업에 내어놓고 열심히 의료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 같은 병원을 꿈꾸면서 일주일에 세 차례 예배를 드리고, 새신자반, 또 성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함께하신 성령님의 도우심을 생각하면서 고백합니다. "오늘도 제가 왜 예수쟁이 의사로 이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늘 그렇게 상황을 만들어 가셨기 때문이며, 지금의 이 자리에 병원을 하는 것도 그분께서 그렇게 만들어 가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간순간 과정마다 늘 똑같이 역사하셨습니다!"

성령 받고 나니까 저렇게 달라진 거예요. 세상 사람 같으면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많이 돈을 쌓아놓는데 목적이 있는데, 이 분은 더 많이 선교하고 더 많이 주님 일 하는데 그의 인생 목표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이와 같은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진리의 성령님

성령님은 우리에게 진리의 성령으로 오셔서 주의 말씀을 깨닫게 만들어주십니다.

요한복음 15장 26절은 설명합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성령은 진리의 영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는 깨닫지 못하던 놀라운 진리를 깨닫게 만들어 주십니다. 무엇보다도 진리이신 예수님을 깨달아 알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 세상에 많은 길이 있지만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진리가 있지만 참 진리는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 어느 종교도 영생을 주지 못하지만 예수를 믿으면 우리 마음에 영생을 선물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오셔서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령이 오셔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고,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고,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주의 십자가에 대해 말할 때, 그 말씀 뒤에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그들은 예수님의 관점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다. 곧 주님의 영이신 성령 없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성령의 충만함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영의 눈이 열려서 진리를 깨달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뜻대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평안함이 임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임하시면 주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마음에 평안함을 주고 염려, 근심, 걱정이 떠나가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꾸 염려하고 또 염려하고 또 염려합니다. 지나간 과거의 일을 생각하며 염려하고, 오늘 우리의 문제들을 생각하고 또 염려하고 앞으로 다가올 것을 땅겨서 또 염려를 해요. 그런데 염려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 마음만 병들고 육신만 약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고 나서 염려하면 안 돼요. 감사해야 됩니다. 기뻐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 충만 받아야 됩니다. 성령 충만 받아서 "염려야 물러가라. 근심 걱정아 물러가라. 너는 나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선포해야 합니다.

'염려(걱정)도 팔자'라는 그런 말이 있어요. 입만 열면 밤낮 염려하니까 이런 말이 생긴 듯 합니다.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기쁨이 충만하고 감사가 충만하고 평안이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의 진리를 올바로 알게 되고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주님의 일꾼이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입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성령이 오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고 우리의 죄를 책망합니다. 요한복음 16장 8절에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아무리 도덕적으로 훌륭해도 배운 것이 많아도 예수를 믿지 않고 죽으면 심판을 받고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바로 의롭지 못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죄인이지만 예수의 보혈로 의인으로 인정함 받게 되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죄로 인하여서 불의한 자로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믿지 않으면 이미 심판의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사람들을 빨리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와서 그의 운명이 바꿔지게 해야 됩니다. 절망의 인생에서 희망의 인생으로, 저주의 인생에서 축복의 인생으로, 문제의 인생에서 응답과 해결의 인생으로 바꾸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성령님

성령은 오셔서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무엇이 달라지느냐,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됩니다. 성령님이 예수님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 받으면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 좋아요. 예배드리는 시간이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좋은 사람은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예배시간이 손꼽아 기다려지게 되고, 찬양을 불러도 좋고, 기도해도 좋고, 말씀을 들어도 늘 감동이 있고. 성령 충만한 사람들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어디로 가든지 예수님만 자랑합니다.

요한복음 16장 14절에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성령충만 받으면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그런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래 세상적으로 보면 가진 것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배운 것도 많은 사람입니다.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자요, 좋은 가문에,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수님 만나고 난 후, 성령 충만 받고 난 후에 다 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14절입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제가 1966년 2월에 성령 체험을 했습니다. 우리 조용기 목사님께서 닷새 동안 부흥회를 하셨는데, 목요일 마음이 뜨거워지더니 혀가 탁 구르더라고요. 드디어 왔구나, 드디어 왔구나,

그런데 그날 이후로 뭐가 달라졌느냐, 제 기도 생활이 달라졌어요. 그전에는 아무리 기도하려 해도 5분을 못했어요. 그런데 성령을 체험하고 나니까 기도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아니 도대체 그 눈물이 어디 숨어있다 나오는지 그저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기도하면 예수님 생각밖에 안나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이 떠오르고, 예수님이 십자가 달려 고난당하시는 모습이 떠올라서 그저 울고 또 울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두 시간이 지나가고. 제가 학교 갔다 오다가 딱 버스를 내리면 서대문 로터리에 내리는데, 바로 앞이 교회에요. 교회에 들어가서 그냥 한 시간 두 시간 기도하고. 제 유일한 기쁨은 예배드리는 것이었어요.

당시에는 서대문에서 부흥회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부흥회를 할 정도로 부흥회를 많이 했어요. 부흥회란 부흥회는 다 와서 예배드리고 요즘같이 짧게 안 해요. 1주, 2주씩 합니다. 그것도 매일 저녁 8시에서 밤 11시까지. 그것도 다 앉아서 예배드리고.

고등학교 올라가서 반장이 되었잖아요. 학교를 한 시간씩 일찍 가 가지고, 1번 누구 예수 믿게 하여 주시옵소서! 2번 누구 예수 믿게 하여 주시옵소서! 1년 내내 1번부터 70번까지 부르면서 예수 믿게 해달라고 그랬어요. 그중에 홍문종 의원이라는 국회의원도 나오고, 몇몇 사람 훌륭한 사람도 많이 나왔습니다.

제 짝이 '서경원'이라는 친구인데 아주 얼굴이 잘생겼어요. 제가 "경원아, 경원아 주일에 교회가자", 안 간데요. "야, 나 전도 하지마. 내가 미션스쿨 와 가지고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드리는 것도 지겨워 죽겠는데, 뭘 또 교회가자고 하냐. 일요일 날은 여학생 꼬시러 가야돼. 아냐?" 그래 가지고 모자 딱 이렇게 쓰고 이 뺀질이가 교회를 안 나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미국 LA 나성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되어 기사가 신문에 났는데, 교회 사무실로 전화가 온 거예요. "이 이영훈 목사가 내가 알고 있는 이영훈입니까?" 전화가 온 거예요. 보니까 경원이에요, 그래서 35년 만에 만났어요.

식당에서 만났는데 막 이 친구가 나를 만나고 막 흥분해 가지고, 자기가 예수 믿고 은혜 받은 간증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음식 하나 시켜놓고, 간증을 30분 넘게 침 튀겨 가면서 하니, "야, 야, 밥 좀 먹고 하자"고 했습니다.

음식 다 식을 정도로 그 간증을 하는데, "내가 말이지, 미국 와서 은혜 받아가지고 단기 선교를 일곱 번이나 다녀왔고, 내가 어디 가든지 전도하고. 전도하면서 그때 날 교회가자고 하던 영훈이가 어디서 뭘 하나 했더니 역시 넌 목사가 됐구나. 잘됐다, 잘됐어."

그래서 우리가 믿음으로 씨앗을 뿌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씨앗을 걷게 만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 간증을 한 삼십분 넘게 듣고 나니까 너무나 감사하더라고요.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구나!'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이 전도는 하셔야 돼요. 그 사람이 믿던 믿지 않던 그것은 여러분이 걱정할 것이 없어요. 씨앗을 뿌리면 성령께서 마음을 감동시켜서 예수 믿게 만들어 주시고, 인생이 변화되게 만들어주시고, 행복한 삶을 살게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복음을 전해야 돼요. 성령을 받으면 복음의 증인이 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권능을 받는데 왜 받느냐? 복음의 증인이 되기 위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 복음을 전해야 됩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 생명보다 더 귀한 예수님 나를 위해 몸 버려 피 흘려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예수님을 전해야 됩니다.

내 삶의 유일한 기쁨은 첫째도 예수님, 둘째도 예수님, 마지막도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전해야 됩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것만이 우리 삶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속사람은 예수님을 닮아가고 겉사람은 예수님을 전하며, 예수님의 삶을 우리 삶 가운데 실천해 나가는 그와 같은 예수님을 닮은 주님의 일꾼들이 될 때, 우리 일생 다 가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함께해 주시고 놀라운 역사를 이뤄주실 것입니다.

모두가 성령 충만 받고 예수님의 복음의 증인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 찬송, 존귀,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웬 일인지, 웬 은혜인지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어서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와계시므로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계시고 성령 충만을 통하여 우리가 예수님의 사로잡힌 복음의 증인의 삶을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짧은 인생길 살아가는 동안 예수 잘 믿고 성령 충만하여 겉사람으로는 예수님을 전하고 속사람으로는 예수님을 닮아가고 한평생 주님 위해 살다가 주님 앞에 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2017년 성령강림절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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