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오순절, 성령강림절) 기도문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행 2:1-3)"
사랑의 주님, 감사드립니다.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3일만에 부활하사 우리에게 산 소망을 더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오르신 주님. 이제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던 성령을 내려주심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절을 맞아, 함께 모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2천년 전 흠뻑 내려주신 성령을 지금 이 시간 함께 모인 저희들에게도 넘치도록 부어 주시옵소서. 먼저 저희를 성결케 하사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심령이 되게 하시옵소서.
성령강림절, 오순절을 맞아 한 주간 동안, 아니 오랜 기간 동안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취해 살아가던 저희 심령이, 성령님께서 허락하시는 새로운 능력으로 깨끗해져 새 사람 되기를 원합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저희와 함께하사, 새 포도주에 취한 새 사람으로 힘 있게 주님의 자녀로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 이 시간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함께 모인 저희 모두를 축복하시고, 말씀을 통해 육신과 영혼이 새로워지게 하시며,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크신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말씀을 증거하시는 목사님에게도 성령님의 크신 능력을 갑절로 부어 주셔서, 전하는 자와 듣는 자가 함께 큰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의뢰할 수 있도록 진리의 영으로 저희를 채워 주시고, 주님의 거룩하신 뜻을 실현할 수 있는 복된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우리 민족이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사오나, 여전히 공산 정권의 압제 하에서 영육간 극심한 고난을 당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그들을 속히 구원해 주시옵소서. 특히 이 땅의 탈북민들을 주님께서 크게 위로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부인하고 주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정권을 속히 변화시켜 주시고, 온 민족이 하나 되어 주님의 구원과 복을 누리며 나눌 수 있게 하시옵소서.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던 평양을 비롯한 북한 땅을 회복시옵소서.
예배를 돕는 손길들에게도 함께하시고, 성령님께서 놀라운 위로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예배 가운데 함께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