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 “저스틴 비버, 새벽에 세례받고 싶다고”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신앙 에세이 ‘순간을 소유하라’서 에피소드 소개

▲ⓒ움직이는 서재

▲ⓒ움직이는 서재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NBA 스타 케빈 듀란트, 키리에 리빙, 타이슨 챈들러의 멘토인 뉴욕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가 신앙 에세이 '순간을 소유하라'를 출간했다. 

칼 렌츠 목사는 짧은 머리에 스키니 바지, 찢어진 청바지를 즐겨 입고 2-30대 젊은이들과 소통하기에 힘쓰는 목회자다. 힐송워십의 콘서트형 예배를 드리며 욕망에 이끌려 이리 저리 흔들리며 살기 쉬운 젊은이들을 잡아 주는 설교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이런 방식으로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재미없고 따분한 곳이 아니라 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잠들어 있던 나의 영성을 깨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그는 책에서 유명인사들을 전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농구선수 타이슨 챈들러에 대해 "그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을 돌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영감을 준다"면서 "하지만 우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강한 척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로에게 약함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진정으로 연결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저스틴 비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스틴 비버와 저와의 관계는 다수의 언론에서 다뤘다. 하지만 그와 가깝게 지내면서 그에 관한 기사에 거짓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칼 렌츠 목사는 "저스틴은 그동안 많은 실수를 했지만 아마 당신이 한 실수들이 전 세계 언론에 의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간다면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스틴은 이제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됐다. 그 이후 날마다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에게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함도 알게 됐으며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난 돈과 명성을 가진 그도 다름 젊은이들과 똑같은 것을 원하고 있더라. 사랑, 지지, 반응, 경청 그리고 그 역시 쉽게 상처받더라"면서 "저스틴이 제 옆에 머물러 있으려는 이유는 제가 강한 척 하는 사람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저의 부족함과 약점과 실수를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책에서 새벽에 갑자기 세례를 받고 싶어했던 저스틴 비버를 위해 호텔과 아파트 등 수영장이 있는 장소를 찾았으나 결국 실패하고 타이슨 챈들러의 집 안에 있는 거대한 욕조에서 새벽 4시에 세례를 주었던 에피소드를 나누었다. 

그는 "우리는 그 날 용서 받고 사랑 받기 원하는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그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우리의 시선이 아닌 은혜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위해서였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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