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기독교 목회자 가정, 친정부 세력에 살해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니카라과 반정부 시위대 ⓒKBS 영상 캡처

▲니카라과 반정부 시위대 ⓒKBS 영상 캡처

니카라과의 한 기독교 목회자 가정이 친정부 세력에 대한 거부로 인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목회자 오스카 발라스케스 페본(Óscar Velásquez Pavón)을 비롯한 5명의 가족들은 니카라과 반정부 시위자들에게 맞서기 위해 조직된 친정부 준군사조직에게 자신의 자택 출입구를 개방하는 것을 거절했고 이로 인해 살해됐다.

이들은 8명의 가족들이 머무른 자택을 향해 화염병을 던져 그 가운데 2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화재로 인해 목회자인 벨라스케스, 그의 아내 마리짜, 아들 알프레도, 며느리 메르세데스, 손자 2명은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정부 군사 조직은 정부에 대한 계획된 시위에 앞서 이 건물 3층에 저격수를 설치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니카라과에서 폭력 사태로 약 2백명이 사망했다.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니카라과 대통령은 사회 보장 제도와 연금 삭감 법안을 승인 한 이후 시위에 직면 해있다. 그 이후 이 법안은 취소됐지만 경찰이 40명이 넘는 시위대를 살해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위가 확대됐다.

니카라과의 가톨릭 주교들은 지난 달 야당과 정부 간의 평화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그 이후 대화는 중단됐다. 마누구아의 레오폴도 브레네스 추기경은 정부가 대통령 선거 개혁 등 여러 쟁점을 논의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오르테가는 대통령이 재선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 헌법 개정안에 따라 2016년 세번째 재선에 성공했다.

몇몇 기독교 부처는 항의 시위로 이번 여름에 계획된 선교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북부 니카라과에서 기독교 비영리 단체 인 '사랑의 코너'(Corner of Love)는 해마다 30명의 자원 봉사자 팀을 구성하여 물, 의료 서비스 및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해 왔지만 올해는 격렬한 시위로 인해 프로젝트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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