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세운 나라, 교회가 살아야 대한민국도 존재”

시애틀=폴 원 기자   |  

이정훈 교수, 미국 열방기도성회 연합기도회서 강연

▲이정훈 교수 등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이정훈 교수 등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회장 권준 목사)와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회장 원호 목사)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17일, 시애틀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 이정훈 교수(법철학 전공, ELI정책연구원 원장, 울산대학교)를 초청해 기도회를 개최했다.

권준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이정훈 교수는 "기독교의 세속화와 역사적 위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동성애를 용납하는 것이 성경적이 아니라 동성애자들이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면 당연히 동성애에서 돌이키게 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미국에서 시행중인 다수주의 즉 기독교만이 존재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방법에서 착안하여 기독교를 모든 사회와 교육에서 배제시키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캐나다와 영국의 교육을 보면 이전에는 기독교 국가로 부강했지만 지금은 무신론과 유물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독교 국가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거짓 교육의 초점은 첫째 성(性)의 정체성을 해체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해체하는 것입니다. 셋째, 교회를 해체하는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유가 참 자유요 인권이라고 가르치며, 하나님을 배제한 자유가 참 자유 참 행복이라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개인의 삶도, 민족의 역사도, 그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교회가 세워지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타국의 선교사들의 피 흘림, 즉 순교를 통해 세워진 역사가 있었다"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교회가 세운 나라이며, 교회가 살아야 대한민국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신론, 즉 공산주의가 세워지면, 교회는 지하로 내려가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지면 인본주의가 지하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며 "교회가 지하로 내려가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와 우리 후손의 책임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약 70년 동안의 한미동맹을 져버리고 중국에 밀착되어 협력하고, 그들과 더불어 한반도의 유익을 도모하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며,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이 친앗수르 정책을 펴다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는 역사를 되풀이하는 격이 될 것"이라며 "만약 한국이 친중국주의로 간다면 후에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어떠한 대책도 없고, 다만 중국의 꼭두각시 역할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오늘날 한반도의 교회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기독교 국가를 부정하게 되면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 오직 복음으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완벽한 통일이며, 오직 예수만이 진리임을 붙들어야 한다"며 "지금이 회개할 기회이자 평양대부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다. 오늘날 남아있는 기도의 용사들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역사의 기회가 고국 대한민국과 미국 땅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한편 이 교수는 자신이 과거에 조계종 승려로 출가했었고, 교회를 단시간에 제도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제도화해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시도했고, 한국을 사회주의 사회로 만들기 위한 열망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어릴 적부터 풀리지 않았던 의문이 풀리기 시작했고, 결코 인간은 수양이나 도덕을 통해 통치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직 예수님을 통한 통치가 사람을 완벽하게 할 수 있으며 온전히 주님 앞에 순종할 때 인간은 더 인간다워진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정훈 교수는 목회자도 신학자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지성인이자 기독교 변증가로서 목회자들을 깨우고, 신학자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성도들에게 바른 복음을 전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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