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발냄새 굴욕, 이제 졸업! 아버지 신발 속 10원짜리 주목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직장인 K씨(남 30세)는 최근 회식자리에서 민망한 일을 겪었다. 평소 발냄새가 심해 가급적 신발을 벗지 않고 생활하는 K씨였지만, 회식 자리 만큼은 빠질 수 없어 좌식 식당임에도 참석을 했다가 동료 직원들의 불편한 얼굴을 마주해야 했던 것이다.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발 때문에 관련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임시방편일 뿐 제품의 향과 발 냄새가 섞여 오히려 더 역겨운 냄새가 됐다. 치료를 위해서 수술을 권유 받았으나 발 냄새로 수술까지 해야하나 싶어 발길을 돌렸다.

이렇듯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정확한 명칭은 '수족다한증'으로 특히 발에 땀이 많이 날 경우 발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수분에 의해 불고 이 세균이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 물질인 '이소발레릭산'을 만든다.

때문에 발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전용 발비누를 사용해 발을 세정하고 타월을 이용해 1차 건조 후 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해 2차 건조까지 해주어 완전히 습기를 제거한다.

어떤 신발을 신느냐도 중요한데 흔히 샌들을 신으면 발냄새가 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땀을 흡수하지 못해 냄새가 더 날 수 있다. 앞뒤가 막힌 모양에 땀 배출이 잘되는 밑창을 고르고 바닥이나 굽이 지나치게 얇은 신발도 피해야 하는 것이 좋다. 여건이 된다면 신발을 갈아 신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천연 탈취제로 쓰이던 구 십원짜리 동전이 떠오르지만, 아쉽게도 신 십원짜리 동전은 탈취 효과가 있는 구리 성분은 함유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가 가족들 신발 마다 넣어두셨던 10짜리 동전에 함유된 구리는 습기나 악취, 노폐물 제거에 뛰어나 위생이 필수인 병원 문 손잡이나 변기, 식기 등에 사용돼 왔다. 최근 이 아련한 10원짜리 동전의 천연 탈취제 역할에 착안한 제품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구리 성분을 함유한 크림이 있어 화제다.

해당 제품은 라벨영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매캐한 냄새로 괴로운 발은 물론 신발 속 깔창과 양말, 스타킹 등 이미 냄새가 배여 곤란한 곳 어디든 바르면 즉각적이고 뛰어난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발냄새의 주요 원인인 암모니아를 99.8%까지 제거하는 국제공인시험연구원 인증과 프랑스산 소취특허원료 함유 부분이다. 또 '구리구리크림(정식 명칭 쇼킹구리구리크림)'이라는, 발냄새와 함유 성분을 절묘하게 조합한 재미있는 이름으로 소비자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겨 센스 있는 네이밍 마케팅이 돋보이기도 한다.

이외의 관련 제품 역시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용이하다. 맨발로 있을 때는 발 전용 파우더로 가볍게 두드려 보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외출 시엔 휴대용 스프레이를 이용해 수시로 뿌려주면 악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발 전용 크림이더라도 기름기가 있는 크림은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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