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부스, 퍼레이드 등… 반대 국민대회도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만 올해로 4번째.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광장 사용을 매번 허락했다. 이번에도 여러 후유증이 예상된다.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는 1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되고, 각종 퍼포먼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교회나 기독교 단체, 그리고 기독교 계열 대학의 동아리들도 부스 행사에 참여한다.
퀴어축제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후 6시 10분에는 축하무대가 열리고 밤 8시 경 이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계획이다.
퀴어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광장 맞은 편 대한문 앞 광장에선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특별히 각 단체의 부스도 마련한다. 또 그 동안의 '연사' 중심의 다소 정적인이었던 분위기에서 탈피, 문화행사 위주의 경쾌한 '축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82.9%가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했다. 다름 아닌 축제 참가자들의 과도한 노출이 그 이유였다. 또 퀴어문화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해선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렇듯 국민들은 갈수록 퀴어문화축제의 '그림자'를 인식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