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모아 10년 간 약 2천만 원 장학금 준 교회

LA=김준형 기자  news@christianitydaily.com   |  

미국 한인사회 섬기는 만남의교회

▲만남장학금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남장학금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샌퍼난도밸리에 있는 만남의교회(이정현 목사)가 올해도 만장 장학금을 17명의 학생에게 각각 1천 달러(우리돈 약 113만 원)씩 수여했다. 만남의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이 장학금을 교회와 지역사회의 추천을 받아 지급하고 있다. 누적 액수는 1만7천 달러(우리돈 약 1,930만 원)올해는 밸리한인목사회, 디본셔경찰서, 밸리한인학부모회 등의 추천을 받아 현지시간 지난 15일(주일)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의 명칭인 만장은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萬丈으로 길이가 만 길이 된다는 뜻으로 '아주 대단하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萬障으로 수많은 장애를 뜻한다. 첫 번째 의미에 따라, 학업 성적이 뛰어나고 미래가 촉망되는 학생, 두 번째 의미에 따라,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학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에게 장학금이 수여돼 왔다.

교회는 이 장학금을 모금하는 데 있어 원칙을 두고 있다. 한 두 사람의 거액 후원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뜻을 모은다는 것이다. 그래서 플라스틱이나 병을 재활용하고 바자회를 열어 기금을 마련한다. 기금 모금 방식도 만장이다. 그러나 이 방식을 고수하면서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이 교회는 오는 10월 즈음에 무료 결혼식 행사를 열어 예비 부부, 혹은 기혼 부부를 도울 예정이다. 결혼식을 준비 중인 예비 부부 1쌍, 그리고 이미 결혼은 했지만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기혼 부부 3-5쌍을 초청한다. 교회에서 결혼식 자체, 신부 웨딩드레스 및 화장, 웨딩 촬영, 피로연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이들을 위한 결혼예비학교도 2주간 개최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교회 웹사이트 www.churchmannam.com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교회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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