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문제점 규탄 및 폐지 국민대회
유례없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NAP에 대한 반대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일 오후 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반대 전국교수연합',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등 단체가 주최하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문제점 규탄 및 폐지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의 국무회의(7일) 통과 강행을 반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제3차 NAP에는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 할 우려가 있는 성평등 정책이 포함돼 있어 교계 지도자들은 혈서를 쓰는 등 절박함을 안고 반대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고 있다.
집회는 한효관 대표, 김수진 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 취지설명, 발언, 혈서 작성, 성명서 낭독,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길원평 교수(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대 실행위원장)는 "법무부는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같다는 거짓말로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동성애 옹호·조장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일부 여성단체와 동성애단체, 병역기피 단체의 요구사항만 듣지 말고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주최측은 성명서를 통해 "현행 헌법은 양성평등임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기본 계획에는 위헌 위법적인 성평등 정책이 27곳이나 포함돼 있어 위헌"이라며 "양성평등은 신체적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의미하지만, 성평등은 자기가 선택한 수십 가지의 사회적 성(젠더) 정체성의 평등을 말한다. 이러한 정책은 자연스럽게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수 있어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을 당장 폐지할 것 ▲황희석 인권국장을 파면할 것 ▲성평등이 양성평등과 같다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사퇴할 것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조장하는 성평등 정책을 포기할 것 등을 정부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