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아계신지 여부조차 파악할 수 없고…”
최근 구속된 과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와 관련, 피지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글을 게시한 청원자는 스스로를 피해자 가족의 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피지섬으로 모든 재산을 팔고 떠난지 4년 째가 되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살아계신지 그 여부 조차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연락도 닿지 않는 충격적이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청원자는 "신도 400여 명이 피지로 이주했으나 그 곳에서 신 목사와 간부들은 이 과정에서 신도들을 감금하고 집단 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소식들을 들었다"면서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이러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저희 가족들은 절망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또 "며칠 전, 신옥주가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가 되었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다"며 "이 소식을 듣고 기쁨도 잠시, 어머니와 그곳에 있는 피해자들이 위험에 처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디 그곳에 있는 피해자들이 가정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신속한 처리와 국가의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린다. 꼭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