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민찬기·강태구 목사 ‘3인 3색’ 정견 발표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대구와 부산에서 지지 호소

▲(왼쪽부터 순서대로) 강태구·김종준·민찬기 목사

▲(왼쪽부터 순서대로) 강태구·김종준·민찬기 목사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 목사) 제103회기 임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29일 대구(대명교회)와 부산(부전교회)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특히 세 명이 도전장을 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목사부총회장 후보들에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기호 1번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 꽃동산교회)는 "금권과 이권, 불법과 반칙을 추방해 깨끗한 총회를 만들 것"이라며 만약 부총회장이 된다면 임원 활동비는 받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동성애나 이슬람 같은 반기독교적인 것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으며, "총신대를 교단의 신학교로 되돌려 놓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다음세대 선교를 늘 강조해 왔던 목회자였던 만큼 이날도 이 점을 강조했다. '주일학교부흥 운동본부'를 설립해 주일학교 부흥운동을 일으키겠다는 것. 아울러 농어촌·미자립교회 살리기 운동도 전개하겠다고 했다.

기호 2번 민찬기 목사(서울북노회 예수인교회)는 강력한 의지로 교단을 개혁할 뜻을 내비치며 교단 발전에 헌신할 것임을 역설했다. 민 목사는 또 교단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목회자 복지 문제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민 목사는 "교단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생각들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것들을 자신있게 펼쳐보고 싶다"면서 "교단의 미래를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해 깨끗하고 멋있는, 축제가 있는 총회가 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호 3번 강태구 목사(함남노회 일심교회)는 앞선 두 후보와 달리 공약에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여러 회기 동안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공약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이후 제대로 지켜진 공약이 없었다는 것. 그러면서 강 목사는 무리한 공약을 내걸기 보다 부총회장이 될 경우 총회장을 보좌하고 총회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견발표회는 오는 30일 대전중앙교회(담임 고석찬 목사)와 31일 서울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도 각각 열린다.
▲제103회기 임원 선거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크로스뉴스

▲제103회기 임원 선거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크로스뉴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서울시청 합동분양소 조문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사고 조문으로 새해 시작

방명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기도와 지원에 최선 기울일 것 사회 주요 문제 적극 나서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그리고 부장들은 을사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 상황.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운동권 출신들의 폭거”

내란죄 확정도 안 됐는데 공공연히 확정범? 고도의 통치 판단인지 헌재 결정 기다려야 대행의 대행도 탄핵 압박,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체포 영장에 ‘법 예외’ 적시 기막혀 대통령, 직무 정지됐으나 ‘현재 국가 원수’ 체포 동조하는 세력, 민주주의 죽이는…

엔딩 파티

살아 있는 사람 위한 장례식 ‘엔딩 파티’, 긍정적 인식 높아져

건강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엔딩 파티(Ending Party, 餘生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딩 파티’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장례식’으로, 죽음을 앞둔 이가 지인들을 초청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사)하이패밀리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세이브코리아 “‘내란 수괴’ 단정? ‘무죄추정’ 따르라”

세이브코리아, 수기총을 비롯한 1200여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및 내란죄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공수처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으며, 언론이 확정되지 않은 ‘내란죄’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쓰…

WEC 국제선교회, OW, 오퍼레이션 월드

‘세계 기도 정보 결정판’ 오퍼레이션 월드, 출간 60주년

“세계 기도 정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 이하 OW)가 출간 60주년을 맞았다. WEC 국제선교회(WEC International)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 선교사가 1964년에 발행한 초판은 불과 32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으로 그린 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