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 공장’이 기독교 단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후안무치하고 오만한 언론의 갑질, 계속 두고 봐야 하는가?’ 반박 논평

▲해당 보도 내용. ⓒ한겨레 캡처

▲해당 보도 내용. ⓒ한겨레 캡처

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27일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 공장’이 기독교 단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는 한겨레 신문에서 9월 27일자 1면과 5면, 두 면에 걸쳐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 공장’은 에스더였다’는 기사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에스더는, 에스더기도운동을 말하는 것으로, 에스더기도운동은 동성애 문제, 북한 구원, 이슬람 문제 등을 놓고 기도하는 선교단체이다.

교회언론회는 “한겨레의 보도는 정상적인 선교단체를 ‘가짜뉴스 공장’이라는 매우 투박하고 불명예스런 집단으로 몰아가면서, 이를 극우 기독교 단체로 연결시키고 그로 인해 기독교 전체를 공격하려는 의도”라고 파악했다.

교회언론회는 한겨레는 에스더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가짜 뉴스’라는 것들이 정말 가짜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겨레는 에스더가 만든 가짜 뉴스라며, 몇 가지를 예시하고 있다. 동성애 커플 거부 목사 징역형, 메르스 에이즈 결합 슈퍼 바이러스 창궐, 동성애 합법화하면 수간도 합법화, 동성애 케이크 제작 거부 미국인 벌금 폭탄 등이다. 다음은 교회언론회의 한겨레에 대한 반박 내용.

바이러스는 의학적으로 보면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두 가지의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질병의 진행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즉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C형 간염에 동시에 감염되면 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에이즈 환자에게 있는 HIV와 함께 동성애 퀴어 축제 때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하여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위험하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되는 것이며, 이를 우려하는 입장이었다.

또 동성애가 합법화하면 수간(獸姦)도 합법화된다는 것은, 외국 사례에서 드러난 것이다. 캐나다는 2005년에 동성애를 합법화시킨 나라인데, 2016년에는 수간을 합법화시켰다. 이것이 가짜 뉴스인가?

그리고 미국에서 동성애 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거부한 사람에게 거액의 15만 달러 벌금 폭탄을 물리게 된 기사는, 한겨레와 합작 법인인 미국의 자유주의 인터넷 신문인 허핑턴포스트가 2014년에 보도한 내용이다.

그리고 동성애 커플 주례를 거부한 목사에게 징역형을 내리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며, 이는 지난 2014년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한 것인가? 동성애를 혐오하거나 비난하지 않아도, 동성애·동성혼을 인정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알리는 것이다.

그 밖에도 동성애를 하면 에이즈에 걸린다는 것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는 올해 대한감염학회가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2006년부터 2018년 1월까지 18세 이상 에이즈 감염자 1,474명을 대상으로 역할 조사를 했을 때, 양성 혹은 동성 간 성 접촉을 통하여 감염된 사람이 60%를 차지한다는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이성간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 34.6%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특히 18-29세에서는 동성 및 양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71.5%였고, 18~19세의 경우에는 92.9%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도 동성애와 에이즈가 상관있다는 것이, 가짜 뉴스라고 몰아세울 수 있는가?

또한 무슬림이 늘어나면 강간율이 높다는 것은 무슬림을 난민으로 받고 있는 유럽에서 일어나는 팩트를 근거로 하여 경고한 것이라 본다.

한겨레는 기독교 선교단체를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매도했는데,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한겨레는 지금 동성애·난민을 혐오하는 세력을 찾는다는 구실로, 왜곡과 표적 보도를 하고 있다.

동성애 문제와 난민 문제가 사회적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동성애와 난민에 대해 누가 혐오(?)하는가에 대하여 알고 싶을까? 아니면 정말 동성애와 에이즈는 상관이 없다는 것인가?

또한 그로 인한 국민의 건강과 보건, 세금의 잘못 사용으로 인한 국민적 손해는 없는가? 난민으로 인한 우리 국민에 대한 폭력이나 사회적 불안요인은 발생하지 않는가? 국민 대다수는 이것을 알고 싶을 것이다.

한겨레는 진보 민족 정론지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론을 펼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합작하여, 발표한 국민의 알 권리를 완전 무시한 ‘인권보도준칙’에 충실하려는 것인가?

한겨레가 정말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실망스럽지 않은 진보 정론을 견지하며, 공정한 보도를 하는 언론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싶다.

한겨레에서는 지난해 자사 기자들끼리 술자리에서 싸움이 붙어, 동료 기자를 폭행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보도를 자제하여, 은폐하려고 하지 않았나? 또 올해는 기자 한 명이 마약(필로폰)을 투약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런 언론이 기독교의 선교단체를 극우 기독교 단체로 몰아가고, 언론들이 당연히 속 시원하게 보도하여 국민들의 보건과 건강에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궁금증과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지도 못하면서, 이에 대한 반성조차 없는 언론을 어떻게 생각하며 신뢰하겠는가?

그런데도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사회적 문제를 놓고 기도하도록 돕고 있는 선교단체를 ‘가짜뉴스 공장’으로 매도하는 것이 언론의 기획보도가 된다니, 그것이 그다지도 자랑스럽고 떳떳한 일인가?

우리 국민들은 현 언론들을 싸잡아 ‘기레기’라고 한다. 그런데도 그 불명예를 벗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 속에서 국민들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속속들이 뒤져, ‘가짜뉴스 공장’이라 몰아붙이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

한겨레는 향후 4차례에 걸쳐 이런 기사를 내보낸다고 하는데, 누가 이런 기사를 믿겠는가?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가짜뉴스 공장은 현 언론들이 아닌가? 국민들이 정작 알고싶어 하는 기사는 모두 빼고, 자신들이 국민들을 선동하고 싶은 내용만 다루는 태도야말로 ‘가짜뉴스 공장’ 아닌가?

한겨레가 설립될 당시 소액주주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도와준 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언론 권력이 생겼다 하여, 은혜를 입은 기독교를 말살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한겨레이다.

한겨레는 국민들을 혼란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는 이미 우리 국민들이 파악해 가고 있다. 그런데도 계속하여 언론의 권력 행사와 국민들의 기본권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갑질을 하려한다면, 30여년 전의 언론 암흑 시대의 환경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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