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연대 발표… “종교의 자유 보장해야”
중국 공산당이 남서부 구이저우 성 귀양시에 위치한 개신교 6개 교회를 폐쇄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CSW)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8일 이같은 폐쇄가 일어났으며, 3백명의 교인들이 교회를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공산당 당국은 "교회를 '불법 종교 행사장'으로 간주하고 예배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워치독 그룹은 중국이 지난 수년간 교회를 단속하고 지속적인 압력을 가한 결과 일부 교회는 교인의 40%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고.
CSW 머빈 토마스 대표는 "매주 새로운 교회 폐쇄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오래된 교회와 크고 작은 교회, 카톨릭 교회와 개신교가 모두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국가가 승인한 교회 역시 철거되고 미등록 교회는 해산되거나 몰래 모임을 갖고 있다.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의 무슬림들 역시 강제 해산과 구금을 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정부에 재교육 수용소를 폐지하고 수용자를 즉각, 그리고 조건없이 석방 할 것을 촉구하며 또한 종교적 또는 신념의 자유를 평화적으로 행사하는 교회의 강제 폐쇄를 막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중국의 모든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SW는 다른 주에서도 일어난 교회 폐쇄가 가정교회 단속을 위해 개정된 종교 문제 규정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한편,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9월에는 공산당원이 성서를 불태우며 기독교 신자 학생들에게 신앙을 포기한 서류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거나 사회적 혜택을 잃을 위험이 있는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아이들 또한 부모와의 예배 참석이나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당했다고 한다. 월드워치모니터는 지난 주 절강 성의 두 고등학교에 있는 3백명 이상의 기독교 청소년들이 종교가 없다는 형태로 진술하도록 강요당했다고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움직임은 집권 공산당과 충돌할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을 밝히려는 시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