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침례회(ABCUSA), 한국 선교 진출 선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침례교회연합과 협약 체결 “침례신학 지경 넓힐 것”

▲협약식 모습. ⓒ한침 제공

▲협약식 모습. ⓒ한침 제공

미국침례회(ABCUSA, 북침례회)가 최근 한국침례교회연합(총회장 박연준 목사, 이하 한침)과 손잡고 한국 선교를 본격 시작한다.

국내 침례교회는 지난 130년 기독교 역사 동안 美 남침례회(SBC)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ABCUSA의 한국 선교는 한국교회 침례신학의 지경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풀이되고 있다.

ABCUSA는 지난 9월 29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한침 측과 협약을 체결하고, ABCUSA의 신학과 신앙을 공유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양 교단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ABCUSA 측은 “아시아 최대 기독교 국가인 한국에서 선교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교단 역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한국을 기점으로 아시아 전체로 뻗어나갈 수 있는 선교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침은 지난해 12월 창립된 신생 침례교단으로, 세계 신학적 흐름에 맞춰 한국교회 내 다양한 신학의 공존과 이를 통한 건설적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ABCUSA의 한국 선교 진출 교두보를 맡기로 했다.

미 남침례회는 한국 기독교의 초창기부터 일찌감치 선교를 시작해 현재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총회가 108년차를 맞았다. 북침례회는 남침례회 중심의 선교 현장에서 활동이 쉽지 않았다.

한침 측은 “한국교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기독교 역사를 주도하는 21세기 최대 기독교 강국으로 올라서면서, 북침례회와의 인연은 더욱 멀어져 가는 듯 했다”며 “그러나 우리 교단 교회들과 북침례회 소속 교회들이 10년 넘게 교류하면서 선교의 물꼬를 텄고, 지난해 한침이 창립되며, 선교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BCUSA 측은 이번 협약으로 아시아 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국에 자신들의 신학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하화교회의 산불로 인한 화재 전후 모습

120년 된 교회도 불탔다… 산불 피해 확산

예장 통합 소속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전소됐다. 1904년 설립돼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교회는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이 교회는 이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3월 25일 강풍…

하화교회

예배당·사택 잃은 교회들… 산불 피해에 긴급 기도 요청

경북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과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잇따라 목회서신을 발표하며 전 교회와 성도에게 긴급 구호와 중보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일부 교회들은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되는 등 실질적인 …

세이브코리아

“현 상황 분노 않으면, 거짓에 속는 국민 될 수밖에”

세이브코리아, 성금 2억 기탁 손현보·전한길 등은 울산으로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 개최 매주 토요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세이브코리아)가 3월 29일에는 특히 영남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산불의 …

이 기사는 논쟁중

WEA 서울총회 개최반대연합회

“WEA 지도자들, 시간 흐를수록 다원주의로”

2025 WEA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기자회견이 3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예장 합동 총회회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연합회장 맹연환 목사는 “총회 안에서도 WEA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