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찾아와
제자로 삼아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제자가 되어 3년이 지났지만
하나도 가르쳐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어찌 제게 한 마디
가르쳐주시질 않습니까?
제자로 여기질 않으시는 것인지요?"
잠시 후 스승은 입을 떼었습니다.
"하늘은
가르치려 하지 않고
가르치고,
땅은
사랑한다
말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가?
참 제자는 가르치지 않아도
배울 줄 알고,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줄 알아야 하지!"
<2005.11.10. 다시 묵상함. 연>
<오늘의 단상>
순수한 사랑의 에너지는
오직 하나, 회개를 통하여 임합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