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카펠라 찬송가 앨범 발매한 옹기장이
옹기장이 미니스트리(이하 옹기장이)가 1996년 ‘아카펠라 찬송가’ 2집 이후 22년만에 ‘아카펠라 찬송가’ 3집으로 돌아왔다.
옹기장이는 3집 발매에 앞서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를 선공개 하고, 17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아래는 옹기장이와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아카펠라 찬송가 앨범을 내게 된 소감을 전하자면.
“22년만에 새로운 아카펠라를 냈습니다. 기존에 익숙하게 듣고 부르던 곡들을 새롭게 아카펠라로 재해석한 곡들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 청년들에게 새롭게 각인되고 천편일률적인 워십 위주의 교회음악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를 소망합니다. 악보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 옹기장이와 아카펠라의 관계를 한 단어(또는 한 문장)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악기로 드려지는 최고의 어울림, 이랄까요.”
- 아카펠라가 낯선 분들을 위해 아카펠라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아카펠라는 라틴어 a(~위하여) cappella(채플)의 합성어입니다. 찬양이라고 할 수 있죠. 단순히 목소리로만 노래하는 기교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원래의 의미를 회복할 수 있는 아카펠라가 되길 원합니다.”
- 이번 공연의 기획의도와 전체 구성,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새롭게 발매되는 아카펠라 3집의 쇼케이스 성격이 강합니다. 아카펠라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함께 꾸며지는 콘서트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카펠라팀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옹기장이 아카펠라 사역의 발대식의 성격도 있습니다.”
-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전에 옹기장이가 시도하지 않았던 비트박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편곡의 찬송가를 준비했습니다.”
- 앨범 선곡과 트랙구성 등 가장 신경 쓴 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는 고급스런 멜로디로 절마다 다양한 변주를 주어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을 줄였습니다. 첫 곡의 임팩트를 유지해야 할 때이므로 느리지만 다채로운 변주가 있는 이 곡을 첫번째 곡으로 구성했습니다.
두번째 곡은 ‘오 놀라운 구세주’인데, 여백의 미를 살리면서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이어갑니다. 왈츠풍으로 이번 앨범에선 ‘동요’같은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세 번째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는 ‘옹기장이가 변했다’,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살려 부흥회스타일의 곡을 2,4에 핑거스냅이 어울릴만한 느낌으로 체인지했습니다.
그리고 6번 트랙 ‘성령이 오셨네’에서 보컬퍼커션이 2절부터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어 오는 ‘죄짐 맡은 우리 구주’ 같은 경우는 영화 ‘시스터액트’같은 느낌으로 신나고 극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이전 곡과 연결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시작은 느린데, 곡 자체 컨셉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타일입니다.
9번 트랙은 ‘주 발 앞에 나 엎드려’로 세련된 화성과 빠른 비트로 컨템포러리 아카펠라의 전형적인 곡입니다. 절정을 향해 치닫는 ‘Rock’스타일이죠. 마무리는 마치 자동차가 눈앞에서 빠르게 지나가고 난 후의 여운을 남기는 곡이고, 마지막은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로 느리고 경건한 원곡을 Young한 감성으로 상큼하고 따뜻하게 탈바꿈했습니다. 우쿨렐레, 하와이, 뉴질랜드 원주민, 오버 더 레인보우같은 힐링의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노래가 따뜻하고 밝게 바뀌어 하나님의 지키심을 느낄 수 있는 편곡입니다.”
-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각자의 일과 사역으로 인해 시간내기가 어려웠지만 다들 희생하여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또 새롭게 비트 박스가 합류하다 보니 함께 어우러지는데 많은 연습이 필요했던 점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아카펠라 사역의 방향과 앨범 발매 계획.
“앞으로 지속적으로 아카펠라곡들을 발표할 예정이며 앨범사역외에도 유튜브를 통한 영상물들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