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일부 이사진, 대진교육재단 측 인사 포함 논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학교 전경. ⓒ크리스천투데이 DB

▲학교 전경. ⓒ크리스천투데이 DB


안양대학교 이사진에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이하 대진성주회) 인사들이 일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은 지난 8월 17일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를 교체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관계자와 이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북 상주 한 호텔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사회는 최근에도 이사 1인을 대진성주회 측 인사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일학원 한 관계자는 “대진성주회를 설립한 대진교육재단 관계자들이 이사로 교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사회를 개최한 사실도 몰랐다”며 “이사장에게 확인을 위해 여러 번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 한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들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현재 이사 교체를 위해 교과부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대학교와 인준 관계에 있는 대신 총회 관계자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교단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안양대학교 교수회와 총동문회, 대신 총회 관계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반대운동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진성주회는 불교 계열로 확인되고 있으며, 사업자는 임대, 부동산업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안양대학교는 대한신학교의 전신으로, 고봉 김치선 박사가 설립한 70년 역사의 기독교 대학이며, 한때 대신 총회 직영 신학교로 운영됐으나 고 김영실 장로에게 매각 후 인준 관계를 맺고 있다. 현 이사장 김광태 장로는 김영실 장로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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