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온누리교회 사임한 권혁빈 목사, 씨드교회 개척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선교적 교회에 대한 새로운 그림”

▲권혁빈 목사 ⓒ씨드교회 홈페이지

▲권혁빈 목사 ⓒ씨드교회 홈페이지

약 7년 동안 얼바인 온누리교회를 담당하다 지난 9월 중도 사임을 발표했던 권혁빈 목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부에나파크에서 지난달 '씨드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12년 1월 얼바인 온누리교회 담당으로 부임했던 권 목사는, 그러나 지난 9월 23일 예배 중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인 22일 목회서신에서 "교회 밖에 있는 영혼들을 성도의 사랑과 섬김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를 세워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선교적 교회"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됐다고 했다.  

이렇게 씨드교회를 개척하게 된 그는 최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해 하와이에서 직면했던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기도하며 고심하던 중 안정된 사역을 멈추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순종과 선교적 교회에 대한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며 이 시대에 필요한 참된 교회 모습에 대한 확신이 들어 직접 교회 개척을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지난해 하와이에서 직면했던 생사의 갈림길"은 권 목사가 지난해 YWAM DTS에 참여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하던 중 화산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받은 사건이다. 그는 그해 12월 예배 설교에서 당시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제 사역과 인생이 조금만 앞으로 가면 제가 원했던 대로 될 것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멈춰라'고 말씀하셨다. 조금만 더 가면 내가 꿈꾸던대로 할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멈추게 하신다"고 했다.

한편,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첫 예배들 드린 씨드교회에 입소문을 타고 교인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권 목사가 담임으로 비전과 설교를 담당하고, 김한성 목사가 행정·목회, 배지완 목사가 예배인도, 이상훈 목사가 전략·양육을 담당한다.

씨드교회 창립예배는 현지시간 내년 2월 3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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