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2019년 신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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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이승희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총회장 이승희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2019년, 풀 가운데서 시냇가의 버들 같이 솟아납시다!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이사야 44장 4절)

2019년도 새 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도록 새로운 길을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풀 가운데서 시냇가의 버들 같이 솟아나기를 희망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끼는 가운데, 혼돈스럽고 암울한 세속의 시대를 따라가거나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과감하게 이 시대를 선도하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총회는 이 일을 위하여 변화와 개혁의 정신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희망행보를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총회가 반드시 교회와 민족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거대한 4차 산업의 급격한 흐름과 세속주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닙니다. 교회는 이 모든 것을 너끈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유는, 주님이 교회의 주인이시고 주의 성령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시선은 항상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기도하며 그 분의 지혜를 구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총회는 무엇보다도 이 일에 우선순위를 둘 것입니다.

금년 당면 과제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민족통일운동을 선도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일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3.1운동의 촉발과 진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우리 기독교였습니다. 따라서 3.1운동 기념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총회는 보다 감동적이며 교회의 실제적인 사명감을 일깨우도록 정부 및 한국교회 전체와 함께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족통일을 위하여서도 정부의 한계를 넘어 총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선도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기에 함께 짐을 지며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교계의 연합운동에도 우리 총회가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일에는 많은 기도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총회산하에는 158노회 1만 2천여 교회와 21개 상비부 및 총신대 기독신문 세계선교회 등 여러 기관이 있습니다. 이 모든 곳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아직도 아픈 손가락으로 있는 총신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총회와 총신은 하나입니다. 총신이 아프면 총회가 아프고 총신이 건강하면 총회가 건강합니다. 총회는 총신의 회복을 위하여 전방위적으로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 자정능력을 구비해 나가야 합니다. 교회나 성도가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사회의 기준을 넘는 고도의 시민성을 구비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의 비전이 사회에 새로운 비전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 겸손하고, 절제하며, 십자가의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2019년, 다시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갑시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하나님과 우리 주님을 향한 비전과 열정을 포기하지 맙시다. 함께 손을 잡고 서로 격려하며 이해하고 세워주며, 교회와 민족의 희망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심을 믿고 함께 나아갑시다. 올 한 해도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2019. 1. 1.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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