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상처받고 교회 떠난 이들 생각하면 눈물이”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신동아와 인터뷰… 위임 소송엔 “감내하고 극복해야”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자신에 대한 법원의 '위임결의 무효' 판결 등 해당 소송과 관련,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목회자로서 감내하고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또 "사랑의교회는 이탈파가 현존하고 있다"는 기자의 물음에 "사랑의교회에 속해 있지만 뜻을 함께하지 못하는 다른 성도들 역시 예수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상처받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기도하면서 눈물이 난다"면서 "우리 모두가 생명의 공동체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앙을 가져도 인간이기에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이 있다. 이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예수님께 엎드리는 기도밖에 없다"고 했다.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적 혼란상에 대한 해법을 구하는 질문엔 "(한국인은) 강점이 아닌 약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대방의 약점을 보기 전에 강점을 보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힘차게 미래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그들의 다리가 돼줘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어깨를 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새해 덕담으로는 "2019년은 인생 앞에 무한히 열려 있는 삶의 지평선, 이 민족이 한계 없이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지평선을 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새해 아침에는 희망을 노래하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다. 대양을 본 자는 촐랑이는 작은 강을 본 자와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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