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논평 통해 강하게 비판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뉴스앤조이(이하 뉴조)의 기독교 정체성 의혹에 대한 논평'을 21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뉴조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기독교 언론을 자처하며 기존교회에 대한 날선 비판과 인권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을 해 왔는데, 과연 뉴조가 이러한 보도내용을 선별하는 기준이 '기독교적인가'라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했다.
"즉 뉴조가 보도하는 사실의 배경이 되는 진실이 교회의 성숙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추구인지 많은 교회들과 독자들은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이러한 비판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에 대한 위해(危害)적인 보도를 멈추고 기독교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치관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뉴조가 기독교언론으로 자처하지만 그동안 뉴조의 보도의 경향과 취재 기자들 및 간부들의 이력이 뉴조가 보도하는 사실들을 선정하는 기준이요 존립목적인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숙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특히 "뉴조 취재기자들이 거쳐 왔던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공동체는 주체사상을 고양시키는 곳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이 뉴조로 이동하는 것을 '파견'이라고 묘사한다니 이는 선교활동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가치관을 전파하려는 것인가? 주체사상은 기독교와 양립할 수 없는 가치관"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이 교회를 가혹하게 비판하며 사실보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보도를 행하는 배경에는 주체사상을 통해 한국사회와 문제 많은 한국교회를 구원하겠다는 다른 존립목적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만약 그렇다면, 뉴조는 예수 그리스도 대신 주체사상을 구원의 근거로 전제한다는 점에서 신천지 등과 같은 이단이다. 또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정체를 위장하고 한국교계에 기생하면서 재정적 이익을 취하는 점에서 황색언론이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논점을 흐린다는 점에서 사이비 언론이라 할 수 있다. 즉, '뉴조의 언론활동은 '기독교'와도 상관이 없으며 '언론'으로서도 한국사회에서 그 존재가치가 적다 하겠다"고 꼬집었다.
샬롬나비는 "따라서 뉴조는 자신들이 천명한 '기독교 언론'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과 주체사상과의 무관성을 공식적으로 천명하여 의혹을 해소하고 교회 및 다른 기독교 언론들과 하나의 공동체로서 한국사회와 교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이들은 또 "후원하는 교회들은 뉴조의 공식적인 주체사상 부인이 나올 때까지 후원을 보류해야 한다"면서 "이미 그 실체가 의심되는 뉴조의 분명한 해명과 약속(주체사상과의 관련성, 보도개선)을 확인할 때까지 후원을 보류하고 스스로 문제점을 회개,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에 주력해야 한다. 보도 개선에 대한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후원이라는 명목의 재정적 결탁으로 개교회 목회자의 성문제, 불투명한 재정, 세습 등의 문제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면 뉴조 같은 언론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뉴조의 불투명한 기독교 언론의 정체성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함께 망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므로, 후원교회들은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여 후원에 대한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이 분명히 죄라고 지적하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는 것은 기독교 정체성에 깊은 의혹을 갖게 한다"며 "뉴조는 동성애를 비판하는 전문가, 학자, 약사, 의사들을 혐오와 차별로 낙인찍고, 이들의 의견 자체를 가짜뉴스라 매도해 공론장에 논의되는 걸 막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에 10~20대 청소년들이 점점 동성애에 물들고 이들 가운데 에이즈 감염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사회적 성문란의 상황을 기독교 언론들이 더 열심히 알려야 하는데,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윤리·도덕을 파괴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뉴조는 동성애 운동을 막기는커녕 소수자 인권이란 명목으로 조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뉴조의 기독교 정체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샬롬나비는 "뉴조는 언론기관으로서의 존재양식의 모호함을 해명해야 한다"며 "뉴조는 홈페이지에서는 자신들을 '회사'라고, 강도현 씨를 '대표'(또는 오너)라고 소개함으로써, 뉴조가 개인사업자 소유임을 명시한다. 반면 뉴조가 수익사업을 위해 운영하는 조이스토어에서는 뉴조가 '법인'이라고 소개돼 있다. 이미 2008년에도 주식회사 해산 후 불분명한 법적 실체로서 후원금 모금활동을 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바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역시 회사의 존재양식에 대한 자기인식이 모호하고 부족한 것은 언론기관의 법적 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언론기관으로서의 자질미달이든지 아니면 대한민국에서 합법적 절차에 의거한 언론기관 운영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조직에 대한 일관된 정체성이 없이 편리성과 시의성에 따라 행동한다면 그 조직은 정체성에 입각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뉴조는 후원금 모금 및 탈세 등 재정적 의혹을 해명하고 의혹에 대한 대응방식에서 변화해야 한다"며 "뉴조는 광고를 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영리법인은 회원에 의한 후원을 주로 받기 때문에 뉴조가 비영리법인으로서 불특정다수에게 후원금을 받는 것은 '기부금품법' 위반의 소지가 있으며 뉴조가 지원을 받는 공인법인 '한빛누리' 역시 증여세 미납으로 인한 탈세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언론기관은 권력기관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므로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다른 기관이나 인물들을 비판하던 기준으로 혹독하게 자신을 점검하고 개선하여 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의혹이나 비판에 대한 관심을 특정 인물의 비판이나 다른 이슈를 통해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한국사회의 발전과 교회의 성숙에 역행하는 자세이다. 이는 촛불민심에서 그토록 청산하기를 열망했던 적폐의 행태"라고 했다.
이 밖에도 샬롬나비는 자기와 다른 견해를 무조건 가짜 뉴스로 낙인찍고 비난하는 뉴조의 독선적인 보도 태도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