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약자들 꾸준히 섬겨”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뉴욕 참사랑교회)이 현지시간 21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뉴욕주 낫소카운티에서 수여하는 '마틴 루터 킹 인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낫소카운티는 맨하탄, 브루클린 등에 이어 뉴욕주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낫소카운티는 올해로 34회 마틴 루터 킹 데이를 기념해 은희곤 감독을 비롯 아델파이대학교 부총장인 페리 그린(Dr. Perry Greene) 박사, 다나 보일런(Dana Boylan) 변호사. 리넷 카 힉스(Lynnette Carr-Hicks) 음악감독 등 4명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뉴욕주와 뉴욕주 상원으로부터의 표창도 함께 주어진다.
수상위원회는 은희곤 목사를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인종의 화합을 위한 노력과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헌신"이라고 들었다. 실제로 은희곤 목사는 참사랑교회에 부임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매 해 오픈 커뮤티니 행사를 통해 예산 1% 나눔운동을 실천해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입양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했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1회용 전시성 행사가 아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위원회는 은희곤 목사의 이 같은 활동과 관련, "지역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종들의 화합과 다문화 공존과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했다"면서 "은희곤 목사가 소수민족 이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소외된 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10여 년 동안 꾸준히 돌보며 섬기고 그들의 인권을 지키고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 기여해 온 공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마틴 루터킹 데이'는 흑인 인권운동의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6년부터 연방공휴일로 지정됐다. 실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은 1월 15일이지만 미국의회의 표결에 의해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