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매각 시도, 유다 연상케하는 배교 행위”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한장총, 성명 발표

▲예장 대신총회 목회자들이 최근 국회 앞에서 안양대 매각에 반대하며 집회를 갖던 모습. ⓒ비대위 제공

▲예장 대신총회 목회자들이 최근 국회 앞에서 안양대 매각에 반대하며 집회를 갖던 모습. ⓒ비대위 제공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장총)가 최근 안양대 사태와 관련, "기독교대학의 타종교 매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8일 발표했다.

한장총은 이 성명에서 "안양대가 대진성주회 관계자 3명을 이사로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재단 매각을 자행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돈을 주고 팔아넘기는 후안무치한 행위로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룟 유다를 연상케 하는 배교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기독교대학의 타종교 매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기독교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숱한 목회자를 배출해 온 안양대학교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교육재단에 매각하려는 시도에 대해 본회는 기독교대학의 건학 이념에 대한 심각한 훼손일 뿐 아니라 종교간 마찰과 분쟁의 소지가 될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매각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현 안양대학교는 지난 1948년 고 김치선 박사가 서울 남대문교회에서 설립한 대한신학교의 건학 이념을 계승한 기독교대학으로 그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를 기반으로 수많은 목회자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왔다.

그런 안양대가 대순진리회 계열의 대진성주회 관계자 3명을 이사로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재단 매각을 자행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돈을 주고 팔아넘기는 후안무치한 행위로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룟 유다를 연상케 하는 배교 행위나 다름없다. 더구나 현 학교법인 우일재단 이사장이 교회 장로 신분이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양심으로나 도의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매각 음모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같은 불의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대진교육재단측 이사 승인을 즉각 취소함으로써 종교간 갈등과 분쟁 소지를 조기에 차단하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한다.

만일 우일학원이 이같은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고 타종교에 기독교대학을 매각하고, 교육부 또한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해당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뿐 아니라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이 이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뒷돈 거래로 사학을 마음대로 매매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 근절을 위해 국회를 통한 사학법 개정 등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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