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에 납치된 레아 샤리부 석방 촉구 시위 열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납치된 지 1년... 나이지리아 정부 석방 노력 미흡”

▲ⓒC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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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나이지리아 크리스천 여학생 레아 샤리부(Leah Sharibu)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항의 시위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레아 샤리부는 지난해 2월 19일 동창생 1백여 명과 함께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다. 대부분의 무슬림 여학생들은 석방되었으나 5명은 사망했다. 기독교인인 레아만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데 이유는 기독교인인 레아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코하람은 샤리부를 비롯해 또 다른 크리스천 인질인 유니세프 소속 직원 앨리스 은가다(Alice Ngaddah) 역시 샤리부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CSW)의 머빈 토마스 대표는 "레아 샤리부는 현재 365일 동안 보코하람에 의해 잡혀있다. 그녀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여되었음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레아 샤리부와 동료 인질들의 신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런던에서 열린 이 시위는 샤리부의 어머니인 레베카가 지난 주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을 석방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 지 며칠 뒤에 열렸다. 

오픈도어스의 조 스미스(Zoe Smith)는 "레아 샤리부는 소녀이기 때문에 납치 당했다. 그녀는 나이지리아 북부에 있는 기독교 여성들의 믿을 수 없을만큼 취약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스가 조사한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극단적인 박해에 직면해 있는 50개국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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