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대한 5가지 흥미로운 사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머리에 재를 뿌리고 죄를 회개하는 기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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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사순절에 대한 5가지 흥미로운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1. 자주색의 기원

자주색, 특히 보라색은 사순절 기간 교회에서 사용되는 상징적인 색깔로서 커튼과 제단 앞부분부터 십자가와 꽃에 이르기까지 사용된다.

BBC에 따르면 보라색은 두 가지 이유로 사용된다. 첫 번째는 애도와 관련되어 있는데 십자가의 고통을 연상케 한다. 

둘째, 보라색은 왕족과 관련된 색이며 그리스도의 부활과 주권을 기념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티리언 퍼플'(Tyrian purple; 고대의 자줏빛 또는 진홍색의 고귀한 염료)이 지위를 지정했다. 스미스 소니언에 따르면 바다 달팽이에서 추출된 이 염료는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쉽게 얻을 수 없다고 전해진다. 

2. 재의 의미

전 세계적으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예배에서는 목회자가 예배자들의 이마 혹은 머리에 물에 적신 재를 십자가 모양으로 성호를 긋는 예식을 포함한다. 재는 슬픔의 외적 표시와 상징이며 죄에 대한 정화를 뜻한다. 

구약에서 선지자 다니엘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했다(다니엘 9 : 3).

요나서 3장 6절에서는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라고 기록됐다.

3. 금식 훈련 

과자, 탄산 음료, 설탕, 초콜릿, 고기 등을 금식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인터넷이나 TV 시청 등 미디어 금식을 비롯한 흡연, 약물, 알콜 등을 금식하는 것도 그 뒤를 따른다.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사순절 기간 즐거움을 포기하지만 어떤 이들은 포기해야 할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봉사활동이나 다른 이들에게 자원을 베푸는 것에 초점을 두기도 한다. 

4. 천주교인들이 사순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미국인 10명 중 3명 (28%)이 사순절을 지킨다고 한다. 가톨릭 신자들(61%)이 사순절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키고 있다. 

라이프웨이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미국인 4명 중 1명(24%)이 사순절을 지키고 있으며 히스패닉(36%)은 사순절을 지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종 집단이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도널 이사는 "사순절은 지금 최고의 삶을 사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며 "사순절을 지키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포기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5. 사순절에 대한 가장 초기의 언급은 니케아 공의회에서 나왔다.

카톨릭 교육 자원 센터(Catholic Education Resource Center)에 따르면 325년 니케아 공의회(Nicaea Council)에서 사순절을 처음 언급했다. 신앙 고백으로도 잘 알려진 '니케아 신조'의 다섯번째 항목은 사순절에 대해 언급한다. 

10세기 경 수도사 엘프릭(Aelfric)은 8세기에 이르기까지 부활절 전 일정 기간 훈련을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이제 사순절이 시작되는 지금, 우리는 머리에 재를 뿌리고 죄를 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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