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말 한 마디 못하는 국가인권위 규탄”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동반연·동반교연 집회… “낙태죄 위헌” 입장도 비판

▲집회 참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과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이 19일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이하 인권위) 앞에서 인권위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동반연과 동반교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3월 18일 여성들의 낙태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약자인 태아의 생존권을 짓밟았다"고 했다.

이어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순간 한 생명은 시작되고 성별, 눈동자 색깔 등 모든 신체적 특징이 결정된다. 태아는 단순한 세포가 아니라 생명을 가진 인간"이라며 "태아의 생명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포함되지 않는다. 저항할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태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약자이다. 그런데 인권위원장은 이 약자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전 지구상 최악의 인권탄압을 받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북한 주민"이라며 "생존을 위해 탈북한 북한 주민들이 북송되는데도, 인권위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인권위는 편향된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인권의 가장 기초가 되는 도덕성마저 상실했다. 그 누구로부터도 견제를 받지 않고 있는 인권위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다. 7차례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시도했고, 차별금지법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온갖 우회적인 방법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규탄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규탄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또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인권위가 오히려 심히 큰 걱정과 근심거리가 되어 국민들을 길거리로 나오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왜곡된 인권관을 심어주어 학업에 힘써야 할 학교를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위가 △낙태죄가 위헌이라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낸 것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마저 무시하고, 다자성애, 성매매, 동성애 등을 인권이라 주장한 것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 등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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