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회’, 디지털 시대 목회 대안이 될 수 있나?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설문조사 응답자 58% “교회에 도움이 된다”

▲ⓒUnsplash/Brooke Ca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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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회가 실제로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새들백교회의 온라인 캠퍼스 담당 제이 크란다(Jay Kranda) 목사에 의해 수행된 '온라인 교회의 현황'이라는 조사 보고서는 59%의 교회가 온라인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양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해 교회 행정 전문업체이자 연구단체인 반데르블로멘(Vanderbloemen)과 푸시페이(Pushpay)와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및 디지털 교회 지도자 1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크란다 목사는 "온라인 교회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거나 지역 교회와 경쟁하거나 그들을 해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감소시킬 증거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교회 지도자의 75%가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직접 교회를 방문한 적 있다고 보고했다. 많은 온라인 예배 참석자가 교회에서 차를 타고 갈 만한 거리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42%가 그같이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58%는 온라인 사역이 교회에 도움이 된다고 동의했다. 온라인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38%가 헌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약 15%는 영향을 확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교회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가운데 52%는 교회가 드리는 설교 및 예배 풀영상을 제공했다. 47%는 설교 영상만을 제공했다.

그러나 온라인 교회가 설교와 예배 영상 제공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81%)의 교회가 온라인 기도를 제공하며, 72%는 헌금의 기회를 제공하고, 58%는 목회적 돌봄을, 54%는 봉사의 기회를, 52%는 온라인 모임을, 25%는 가정 소그룹을 위한 컨텐츠를 각각 제공했다. 

크란다 목사는 지난 2012년부터 캘리포니아 주 새들백교회의 온라인 캠퍼스 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그가 주로 중점을 두었던 것은 온라인으로 회원가입한 사람들을 지역교회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들은 지역 교회 또는 소그룹으로 연결됐다고 한다.

그는 "콘텐츠를 외부에서 가져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신앙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신앙을 키우며, 사랑으로 봉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 사회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란다 목사에 따르면 개인주의적인 경험에서 벗어나 보다 지역 사회 기반의 온라인 교회 경험으로 추세가 이동되고 있다.

그는 "정기적으로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새들백의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것(30분 이상 시청한 사람들만 포함)으로 보고 있다"면 "900개의 온라인 그룹과 1,300개의 가정 그룹을 감독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온라인의 소그룹 목회자"라고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줌'(Zoom)이나 '스카이프'(Skype) 같은 화상 소통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가족과 함께 온라인 소그룹을 시작하는 것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교회의 물리적 위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가정에서 소그룹을 시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사람들에게 침례를 주고 회원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멀리 있는 지역을 여행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기술을 통해 놀라운 일을 하고 계신다"고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교회 목회자가 되기 위해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목회적 기술이 더 요구됐다고. 

이 연구는 디지털 교회가 결코 지역 교회를 대신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교회는 디지털 교회를 함께 운영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란다 목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알기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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