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신교 목회자 대부분 “학교는 영성 형성에 부정적”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바나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Pixabay

▲ⓒPixabay

미국 바나리서치의 새로운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목회자의 대부분과 가톨릭 사제의 절반은 학교가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고 최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나리서치는 '카르두스'(Cardus)라는 종교 싱크탱크와 협력해 지난해 650명의 개신교 및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영적 발달에 관해 인터뷰했다. 

바나리서치는 특정 기관이 자녀의 영적 발달에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해 순위를 매기도록 요청했다. 카테고리는 '부모/가족', '교회', '학교', '동료/친구', '기독교 공동체 및 문화/사회'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 응답자의 65%와 가톨릭 응답자의 50%는 학교를 아동의 영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바나리서치 측에 따르면 실제로 학교는 어린이의 '친구 및 동료' 항목과 비슷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항목에 포함됐다. '친구와 동료' 항목은 개신교 지도자의 61%와 카톨릭 지도자의 65%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바나 리서치는 "가톨릭 성직자가 개신교 목회자들보다 학교를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교파적 차이는 가톨릭 학교 교육의 보급과 가톨릭 사제들이 종교학교 교육의 영향력을 평가할 가능성에 의해 설명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이외에 '문화/사회' 항목은 어린이들의 영성 형성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응답 결과 나타났다. '문화/사회' 항목은 개신교 목회자의 94%, 가톨릭 성직자의 92%가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르두스' 부대표인 레이 페닝(Ray Pennings)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 특히 기독교 학술 기관은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교회와 가정 생활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성 형성에 중요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학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 지도자, 부모 및 교육자들은 기독교 교육이 영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교육 옵션이 가능한 한 많은 가족에게 진정으로 제공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 발표된 연구 결과 '카르두스'는 복음주의 개신교 학교에 다니던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공립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보다 성경을 읽고,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