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이승만 강연 KBS, 맹렬한 심판의 부메랑 날아갈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KBS, 공영방송임을 망각하고 있다’ 논평

▲도올 김용옥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도올 김용옥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역사 완벽하게 객관적 해석하는 것 쉽지 않아
편향되고 사실이 아닌 것 강조, 역사 아닌 허구
공영방송과 국가기간방송 KBS, 국민이 주인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지난 3월 26일 도올 김용옥 교수의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관련, ‘KBS가 공영방송인 것을 망각하고 있다: 편향된 저질 강연이 의도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김 교수는 여러 가지로 왜곡되거나 편향된 역사인식으로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그는 이날 5-6가지 문제성 발언을 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로 표현하는가 하면, 이승만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소련이 한국을 분할 점령할 생각이 없었다고 하여, 그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편향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것이 KBS의 역사 인식과 다르다고 변명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교회언론회는 “더 큰 문제는 도울 김용옥 교수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이 익히 잘 알려졌는데, 공영방송인 KBS가 주말 황금시간대에 도올을 포진시켜 역사 강의로 전파를 타게 한 것”이라며 “도올은 잘 알려진 대로 동양철학자이지, 정통 역사학자가 아니다. 거기다 편향성 때문에 강의 때마다 잡음이 있었다. 그는 신학자도 아니면서 지난 2007년 EBS에서 요한복음 강의를 했고,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기독교계의 큰 반발을 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공영방송 KBS가 국민들을 향해 헛발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한다. 그러나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며 “헛되이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는 결국 맹렬한 심판의 부메랑이 돼 자신들을 향해 날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을 어찌 감당하려 하는가”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KBS는 공영방송이며 국가 기간방송”이라며 “공영방송인 KBS는 국민의 자산임을 잊지 말라. 그리고 그 주인도 국민임을 잊지 말라”고 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KBS가 공영방송인 것을 망각하고 있다
편향된 저질 강연이 의도하는 바는 무엇인가?

KBS는 공영방송이다. 그만큼 책임감과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공영방송이란 개인이나 이익집단의 방송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KBS는 역사와 국민들을 향하여 헛발질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KBS 1TV에서 동양철학자 김용옥 교수(한신대 석좌교수)가 ‘도올아인오방간다’라는 프로그램의 방송은 눈과 귀를 의심하게 했다.

이날 김 교수는 여러 가지로 왜곡되거나 편향된 역사인식으로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그는 이날 5~6가지의 문제성 발언을 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로 표현하는가 하면, 이승만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가 하면 소련이 한국을 분할 점령할 생각이 없었다고 하여, 그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편향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것이 KBS의 역사 인식과는 다르다고 변명할 수 있겠는가?

그의 발언에 대하여 김명섭 교수(연세대. 전 한국정치외교학회 회장)는 ‘역사의 일면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반이승만적 관념에 갇혀서 과거를 해석하는 역사 정치의 폐해를 보여 준다’고 반박하였다.

그리고 역사정치는 이상형을 이념적으로 설정해 놓고, 그 방향으로 과거가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정치적 신조에 갇혀서 역사를 해석하면, 위험한 역사정치가 된다고 평가하였다.

또 KBS 이사를 지내고 평론가로 활동 중인 조우석 씨는 ‘KBS와 도올이 합작하여 현대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고 대한민국에 도발하고 있다’고 정의하였다. 그러면서 도올은 ‘이미 유통기한이 끝난 학자로, 좌편향 환자’라고 평가절하 하였다.

그러면서 조우석 씨는 KBS는 현재 11회째 도올을 등장시켜, 역사 강의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태도와 반공을 비난하는 ‘통일 지상주의’ 노선을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한다.
문제는 도울 김용옥 교수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이 익히 잘 알려졌는데, 공영방송인 KBS가 주말 황금시간대에 도올을 포진시켜 역사 강의로 전파를 타게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도올은 잘 알려진 대로 ‘동양철학자’이다. 그는 정통 역사학자가 아니다. 거기에다 편향성 때문에 그의 강의 때마다 잡음이 있었다.

그는 신학자도 아니면서 지난 2007년에는 EBS에서 성경 요한복음 강의를 하였다. 그 때에도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드러나 기독교계의 큰 반발을 사기도 하였다.

모 방송인은 도울을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사를 가진 사람으로까지 평가한다. 그런데도 KBS가 그와 합작하여 노이즈 마케팅으로 도발하니 참으로 애처롭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가 아니면서 전문 분야의 강의를 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더군다나 국민의 자산인 TV 전파를 타면서 왜곡되거나 편향된 강의를 한다면, 그것은 교양이 아니라 선동이 되는 것이다. 국민들은 선동인지 진심을 담은 교양 강의 인지를 구별할 줄 안다.

역사를 완벽하게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지나치게 편향되고 사실이 아닌 것을 강조하여 말하는 것은 결국 역사가 아닌 허구가 되는 것이다.

현재 공영방송 KBS가 국민을 향하여 헛발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짐작한다. 그러나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헛되이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는 결국, 맹렬한 심판의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을 향하여 날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을 어찌 감당하려 하는가?

KBS는 공영방송이며 국가 기간방송이다. 또 공영방송인 KBS는 국민의 자산임을 잊지 말라. 그리고 그 주인도 국민임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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