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 지역사회의 의료 부채 2백만 달러 변제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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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한 교회가 약 9백명의 개인과 가족이 지고 있는 2백만 달러(약 22억)에 해당하는 의료 채무를 대신 변제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25일 메릴랜드 주 전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편지가 발송됐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1십만 달러에서 2백 달러까지 다양한 금액의 의료 채무가 지불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덧붙여 아나폴리스 교회(Churches of Annapolis)가 이 빚을 갚아줬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나폴리스 교회는 메릴랜드 주의 수도에 위치한 중형교회로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료비 채무를 청산할 수 있도록 모금 활동을 벌였다. 

주임 목사인 케니 카마초(Kenny Camacho)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텍사스 교회가 4천가구가 지고 있는 의료 채무를 청산할만큼 충분한 기금을 모으는데 성공한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난 1월, '레볼레이션 아나폴리스'는 의료 부채를 구제하는 단체인 알아이피 메디컬 뎁(RIP Medical Debt)에 1만 5천 달러를 기부했다. 

처음에는 아나폴리스의 부채인 5만 달러를 모금했으나 점점 더 기부액수가 늘어나 14개 카운티에 있는 채무를 변제할 수 있을만큼인 약 2백만 달러 가량이 모금됐다고 한다.

카마초 목사는 의료비 부채에는 어떠한 조건도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의 신념 체계와 구조의 핵심 부분이다. 우리는 교회의 일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사람들의 삶에 의미있는 방식으로 영향을 주는 '용서'를 경험할 수 있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가 지역 공동체 내에서 '좋은 소식'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다른 지역의 교회가 지역사회의 의료 채무를 없애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를 희망한다"면서 "기독교인들이 그 도시에 있기 때문에 교회가 있는 도시들은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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