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행사
"대한민국 자유 위해 희생한 미군들"
"한미의 역사적 동맹 바로 인식하길"
지구촌교회 청빙위원회가 진재혁 목사에 이은 제3대 담임목사 청빙 대상자로 결정한 최성은 목사는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제3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이후 이 교회가 펼친 사역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행사'다. 최 목사 부임 이듬해인 2012년 처음 개최했고, 2013년과 2015년에도 같은 행사를 치렀다.
최 목사는 지난 2013년 이 행사의 제2회 대회를 앞두고 이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이 400만명이 넘을 정도여서, 우리 주변에서 6.25 참전 미군들과 그 가족들을 흔히 만날 수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그동안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일에는 인색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바친 미군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한인 1.5세와 2세들이 한국과 미국의 역사적 동맹관계를 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었다.
또 과거 미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제3회 행사에서 "여러분(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한국의 경제 개발 기적은 없었고, 4대 째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20년 전에 온 현재의 나도 없었을 것"고 했다.
최 목사는 또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6.25 전쟁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는 이 성회에서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이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 최 목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었다.
한편, 지구촌교회는 오는 4월 7일 오후 6시, 분당 본당에서 임시제직회 및 임시사무총회(공동의회)를 열고 최 목사에 대한 청빙 건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