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예수공동체의 십자가 아래
부부가 머리를 숙이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16번의 항암제를 맞았습니다.
손과 발이 다 상할만큼
고통을 겪었으나
이겨내었습니다.
남편은 매일 이른 아침 일어나
아내과 두 딸들을 위하여
식탁을 준비하고
저녁에는 퇴근을 일찌하여
항암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식단으로
가족을 돌보았습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실한 사랑의 나날이
수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그 사랑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하고 감동했습니다.
오늘은 공동체의 십자가 아래
주님께 나와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십자가 보혈의 능력이 이들을
구원하고 치유하시며
복되고 거룩하게 하시옵소서. "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사랑은 그 자체가 기적이며
수없는 기적을 일으켜
생명을 살려왔습니다. <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