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위, 성평 통해 비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 10일 성명을 발표했다.
NCCK 정평위는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그(전광훈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대다수 건전한 보수 진영이 지닌 대화적 품격을 모욕하였으며, 존재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처 입은 집단인격에 또 하나의 상처를 덧입혔다"고 했다.
이어 "교회의 정치참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에 기초해야 한다"며 "전광훈 목사의 반복음적, 반신학적, 반지성적 주장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는 스캔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회가 자가당착적이요 파당적인 패권정치에 몰입할 때, 교회는 특정 권력의 그늘 아래 기생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게 된다"며 "이는 그리스도의 주권을 부정하고 그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반복음적 증언이요,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걸림돌이 되는 반평화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광훈 현상'은 한국의 분단냉전 권력정치체제와 결합된 종교의 사회정치적 일탈행동"이라면서 "여야 정치권은 종교를 정권의 쟁취와 유지를 위하여 냉전적 파당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서는 협치와 사회통합의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