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마음보다
가난을 택하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왔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가난에 대한 회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난을 택한 후에도
남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가난한 마음입니다.
가난한 마음 없이
이르는 가난은 아쉬움이며
형극이 됩니다.
가난해 지는 것이 자유와 진리가 아니라
가난한 마음이 자유요 진리입니다.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드림>
*오늘의 단상*
위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주고
용서할 때 얻는 능동적 기쁨이,
소유하고 갖고 차지할 때 얻는
수동적 기쁨보다 크다.
<성 프란시스코>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