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약할 때 강함 되시네(고전 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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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는 사람을 뽑을 때 가장 뛰어난 사람을 뽑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있고 권력 있고 집안 좋은 사람을 선호합니다. 강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택은 세상의 선택과 정 반대입니다.

하나님이 뽑는 사람들을 보면 지혜와 권력도 없고 약하고 비천하고 멸시받고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고전 1:26). 세상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약한 자들을  선택하시는 이유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고전 1:29). 그것은 모든 피조물을 향하여  온 세상에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시기 위해서 약한 자들을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합니다(고전 1:25). 하나님은 강하고 유능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만으로도 온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육체의 의지할 것이 없는 약한 자를 택하십니다. 온 우주만물을 향하여 피조물들의 지혜롭고 강하고 자랑하는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 창조주 하나님의 탁월함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찬양하며 경배할 때 피조세계는 질서가 회복 됩니다.

그런 분이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안에 함께 계시는데 어떻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는 죽으심과 부활이 끝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성령으로 함께 거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내 안에서 부활하신 하나님이 살아서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내 안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사람들, 이것이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것은 결국 나와 함께 거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거하시는 것은 동거가 아니라 하나 되는 연합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과 하나의 인격체가 된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내가 내 삶을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것을 따라가는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신데 어떻게 내가 그분을 이끌고 갈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상식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강한 능력이 있겠습니까?

찬양 사역자 데니스 저니건의 간증입니다. 5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동성애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뽑으신 하나님을 만나 그분을  영접한 후 동성애를 극복하고 "약할 때 강함 되시네"라는 찬양으로 자신의 삶을 나누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찢기고 만신창이가 된 삶이라도 주님이 그 안에 들어오시면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어떤 인생이라도 주님이 거하셔서 그 안에서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면 그 육체가 회복되지 못할 인생이 없습니다.

죽은 지 나흘이 지나 썩은 시체가 되었던 나사로가 살아나서 무덤에서 걸어 나오면서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사도바울의 많은 학문과 지식의 강함은 자기 자신의 것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내가 약할 때 내 안에 계신 하나님, 그분이 보입니다.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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