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도들 ‘멈칫’하게 만드는 이단의 ‘이 질문’과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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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주 목사의 바이블 백신 7] 구원론(1) 과거, 현재, 미래의 구원

▲양형주 목사는 <바이블 백신> 외에도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이상 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 이상 브니엘)> 등을 썼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양형주 목사는 <바이블 백신> 외에도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이상 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 이상 브니엘)> 등을 썼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성경에 보면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는데, 나중에 천국 갈 자신 있어?”

이단이 성도의 구원관을 흔들고 자신들의 성경공부에 초대하려 할 때, 흔히 접근하는 멘트다. 그러나 막상 이 질문을 받고 선뜻 “그래도 구원받는다”고 말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멈칫하게 되고, 이 틈을 타고 이단 단체는 성도의 틈을 교묘하게 파고든다.

성도의 구원이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는 우리가 안고 있는 죄의 문제 때문이다. 성경은 분명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고 하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정죄감이 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차원의 정죄감이 있다.

첫째, 정말 끔찍한 죄를 저지른 나같은 죄인을 용서해 주셨을까 하는 과거의 죄 문제다.

둘째, 구원받은 현재의 나를 볼 때 그렇게 변화되지 못한 것 같다. 여전히 흠이 많고 결함 투성이다.

셋째, 이런 상태로는 미래에 죄 안 짓고 살 자신이 없다.

성경은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할까? 놀랍게도 성경은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과거, 현재, 미래 시제의 세 가지 차원으로 모두 말씀한다.

첫째, 과거 시제의 구원이다. 성경은 구원을 우리가 믿음으로 ‘이미(already)’ 얻었다고 말씀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엡 2:5)”.

둘째, 현재 시제의 구원이다.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지금 이루어가고 있는 진행 중인 구원으로도 설명한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being saved-NIV)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셋째, 미래 시제의 구원이다. 성경은 우리가 장차 이룰 최종적으로 완성될 구원에 대하여 말한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 13:11)”.

미래 시제의 구원은 우리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우리의 몸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온전한 부활의 몸이 되어 온전한 영광스런 전인체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갈 생명을 말한다(롬 8:11; 23, 빌 1:6).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 시제 사이의 긴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는 성도에게 이미(already) 이루어진 구원과 아직(but not yet) 이루지 못한 구원 사이의 긴장으로, 이전의 세상 풍조와 새롭게 침투하는 하나님 나라 사이의 긴장이다. 이런 긴장을 우리는 다음과 같은 도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구원, &lsquo;이미와 아직 사이&rsquo;.

▲구원, ‘이미와 아직 사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현 세대에 우리에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시고 녹이시는 주님의 부르심(소명)에 우리의 마음을 뉘우치고(중생),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다(칭의).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양자) 구원의 새 생명을 시작해 주셨다. 이상이 과거 시제로서의 구원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어, 현재적으로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하여 거룩함을 이루어간다(성화). 때로는 죄의 강력한 유혹과 공격으로 잠시 미끄러지고 실족하기도 하지만 다시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의 역사(견인)를 확신하며,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회개하며 나아간다.

그리고 미래 언젠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의 몸도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의 몸으로 변화하여 영원히 주님과 함께 기쁨과 풍성한 생명의 극치를 맛볼 것이다(계 21:1-4).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우리가 이미 얻지 않은 최종적인 구원에 대하여 조급하거나 불안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믿고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신하는가?

성령과 함께 거하며 날마다 주님의 거룩하심을 본받기 위하여 치열하게 죄와 싸우며 담대하게 나아가는가? 때로는 넘어지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회개하고 주님을 붙들고 있는가? 그리고 그분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구원의 서정(여정)을 순탄하게 잘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무엇도 이렇게 나아가는 우리의 구원을 빼앗을 수 없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롬 8:31-39).

▲바이블 백신 전 2권.

▲바이블 백신 전 2권.

우리가 지금 얻은 구원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얻을 최종적인 구원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계신 성령이 구원의 보증이 되어 장차 최종적인 구원까지 반드시 인도하실 것이다(고후 1:22; 5:5, 엡 1:13-14). 모든 근심과 불안을 내려놓고 확신과 기쁨 가운데 담대하게 나아가라!

양형주 목사
대전도안교회, 한국교회 리더십코칭센터 원장
명성교회 교육전도사, 천안중앙교회 청년목사,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
저서 <바이블 백신>,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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