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 책임지고 지도하겠다는 이찬수 목사 뜻 존중”
한국교회 반동성애 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들 중 한 명인 길원평 교수(부산대, 동반연 운영위원장)가 28일 '분당우리교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길 교수는 "최근에 저를 포함한 몇 분의 동반연 관계자들이 이찬수 목사를 만나 장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동반연의 우려하는 바를 전달했으며, 이찬수 목사도 동반연과 본질적으로 차이점이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이찬수 목사는 분당우리교회 모든 목회자들이 성경에 기초해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음행의 하나로서 결코 동의하지 않고 반대하고 있으며, 동성애 반대를 법으로 금지시키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한국교회 성도들, 특히 청년과 미래세대를 동성애에 대한 바른 복음과 전문지식으로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진정성 있게 말했다"고 했다.
"이에 만났던 동반연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찬수 목사의 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려고 한다"는 길 교수는 부목사가 자신의 발언 실수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것과, 부목사를 책임지고 지도하겠다는 이찬수 목사의 뜻을 존중한다"고 했다.
길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강력히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성애가 일부 일탈한 사람들의 단순한 죄악된 행동이 아니라, 소위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초하여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체제를 바꾸고, 사회의 윤리도덕을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들의 거대한 공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성애 확산을 반대하는 일에 함께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됨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서구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교회 입장이 나누어짐으로써 결국 합법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서구의 전철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되어 같은 마음으로 흔들리지 말고 동성애 반대를 외쳐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만약 분당우리교회가 동성애연구소를 만든다면, 동반연 소속 전문가들에게 자비량으로 도와주도록 권고하고, 저도 자비량으로 도울 생각"이라며 "동성애연구소를 만드는데, 동반연의 후원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할 생각"이라고 했다.
아래는 길 교수의 입장 전문(전문에 있던 부목사의 실명은 '부목사'로 통칭했다).
분당우리교회 문제에 대한 제 입장
최근 분당우리교회 부목사가 설교 중 동성애 반대운동에 대하여 오해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이에 대한 담임목사 이찬수 목사의 입장을 놓고 온라인 등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있기에, 이에 대해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연) 운영위원장인 제 생각을 적고자 합니다. 최근에 저를 포함한 몇 분의 동반연 관계자들이 이찬수 목사를 만나 장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동반연의 우려하는 바를 전달하였으며, 이찬수 목사도 동반연과 본질적으로 차이점이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찬수 목사는 분당우리교회 모든 목회자들이 성경에 기초해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음행의 하나로서 결코 동의하지 않고 반대하고 있으며, 동성애 반대를 법으로 금지시키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한국교회 성도들 특히 청년과 미래세대를 동성애에 대한 바른 복음과 전문지식으로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진정성 있게 말했습니다. 이에 만났던 동반연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찬수 목사의 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또한 이찬수 목사는 6월 25일에 사과문과 함께 부목사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서 내렸는데, 이는 설교 중의 표현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는 분들이 계시기에, 올려놓는 것을 중단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그 내용에, "이번 일로 한국교회가 분열되고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논쟁이 멈추어지고 상처 입은 모든 분들이 치유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저는 부목사가 자신의 발언 실수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것과, 부목사를 책임지고 지도하겠다는 이찬수 목사의 뜻을 존중합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 행위를 비판하는 것이며, 동성애자들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강력히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성애가 일부 일탈한 사람들의 단순한 죄악된 행동이 아니라, 소위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초하여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체제를 바꾸고, 사회의 윤리도덕을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들의 거대한 공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동성애가 가지고 있는 심각성을 깨닫고 그동안 힘든 상황 속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일에 앞장 서 온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동성애 확산을 반대하는 일에 함께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됨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교회 입장이 나누어짐으로써 결국 합법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서구의 전철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되어 같은 마음으로 흔들리지 말고 동성애 반대를 외쳐야 합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세력들은 동성애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양성(sex)을 50개 이상의 사회적 성(gender)으로 바꾸기 위해 헌법과 각종 법률을 바꾸려고 합니다. 또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혐오와 차별로 처벌하는 법을 만들고, 가짜뉴스의 프레임을 씌우려고 합니다. 이를 반대하는 치열한 싸움이 지금도 전국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법과 조례 등을 최선을 다해 막아 내고 있습니다.
반동성애 활동가들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법과 제도를 강력히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사랑합니다. 저는 강의를 할 때에 마지막 부분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상담소를 만들고, 탈동성애 사역을 후원하고, 거의 100% 동성애자인 말기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스팔트에 나와서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치는 것을 힘들어하는 교회들은 탈동성애 사역, 동성애 상담소, 말기 에이즈 환자 쉼터 등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면 좋겠습니다.
동성애 반대 활동을 하면서 동성애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실제적인 사역을 병행한다면, 회색 지대에서 관망하는 많은 사람들을 동성애 반대 활동에 동조하게 만들 것입니다. 동성애 반대하는 사람들은 과격한 혐오주의자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동참하지 못하게 만드는데, 이러한 프레임을 없애야 합니다. 반동성애 활동가들은 사랑과 공의가 충만하고 진정으로 조국 대한민국의 윤리도덕을 지키기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심어야 합니다.
저는 국회와 법무부 앞에서 텐트를 치고, 삭발을 하고, 혈서를 쓰고,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며, 강력하게 동성애 옹호하는 법과 조례 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간암 초기로 시술을 두 번 했고, 신장암이란 판정을 받고 콩팥 하나를 떼어냈습니다. 다행히 절제하고 보니까, 악성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약한 몸으로 동성애 법제화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투쟁하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는 동성애자들을 향해서는 한없는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동성애자들을 사랑해야 하는 것처럼, 반동성애 활동가 사이에도 사랑과 공의가 충만히 있어야 합니다. 반동성애 활동가들은 하나가 되어서 서로의 실수와 부족함을 용서하고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이 말은 잘못을 했을 때에 무조건 덮어주고 넘어가자는 뜻은 아닙니다. 잘못을 지적해서 깨닫게 하는 것이 필요하듯이, 상대방이 사과하고 반성을 할 때에 그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하는 것은 더 필요합니다. 우리의 강력한 힘은 사랑과 공의의 균형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 반대 활동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글을 적으니까, 혹시 저와 분당우리교회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가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첨언합니다. 동반연은 수많은 분들의 후원에 의해 경제적으로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지방에서 동성애 옹호하는 조례와 싸울 때에 아낌없이 우리의 재정을 소모합니다. 만약 분당우리교회가 동성애연구소를 만든다면, 동반연 소속 전문가들에게 자비량으로 도와주도록 권고하고, 저도 자비량으로 도울 생각입니다. 동성애연구소를 만드는데, 동반연의 후원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할 생각입니다. 누구든지 동성애 반대 활동을 하려고 할 때에, 그러한 마음을 품은 것 자체를 기뻐하며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동반연의 정신입니다.
저는 동반연 사역을 하면서 개인적인 유익을 전혀 취하지 않습니다. 리더가 먼저 자신의 시간, 재능, 물질 등 모든 것을 헌신할 때에, 다른 사람들도 헌신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약한 몸을 갖고 있지만, 기쁜 마음으로 동성애 반대 사역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마치 매일 자라는 잡초를 자르는 정원사와 같이,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을 잘못된 서구의 동성애 풍조로부터 지키기 위한 싸움에 더욱 많은 사람들과 교회가 함께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2019. 6. 28.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길원평 올림